양양군 3개 마을,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신규 선정
양양군 3개 마을,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신규 선정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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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교리, 사천리, 포매리 등 3개 마을 2021년까지 20억원 투입 -

양양군 3개 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4억여원을 확보했다.

군은 2018년도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마을 만들기 공모에서 현북면 잔교리와 양양읍 사천리, 현남면 포매리 등 3개 마을이 선정되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마을 만들기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농어촌 마을의 자연․생태자원을 활용해 도시민의 방문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북면 잔교리(2019~2021년)는 종합개발사업으로 10억원의 사업비가, 양양읍 사천리(2019~2020년)와 현남면 포매리(2019~2021년)는 자율개발사업으로 각각 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북위 38도선에 위치한 잔교리는 6.25 전쟁 당시 38선 최초 탈환일인 10월 1일 국군의 날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3‧8평화마을’로 불린다. 잔다리(잔교:棧橋)가 많았다 하여 ‘잔다리골’ 또는 ‘쟁기동마을’이라 칭하기도 한다.

잔교리는 양양지역의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전통 음악인 쟁기동농악이 대대로 내려오고 있어 이를 계승‧전수하기 위한 농악전수관과 다목적마당을 792㎡ 규모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악전수관과 이어지는 쟁기동 오솔길(600m)을 정비하고, 38도선을 따라 흐르는 마을 하천 500m 구간에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한편, 지역 특산물과 연계해 버섯가공체험시설을 조성, 마을 자생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강원도 기업형 새농촌 도약마을로 단호박을 소득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사천리 마을은 주민공동체 프로그램과 문화생활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마을회관을 2층 99㎡ 규모로 증축해 마을주민 동아리 활동 및 천연공방으로 이용하고, 마을부지 3.268㎡에 야외공연장을 조성해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래마을 단호박 축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백로‧왜가리 등이 다수 서식하고, 생태가치가 우수한 포매호가 자리한 포매리 마을도 뛰어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마을 안길을 조성해 농촌다움을 유지하고, 주민 역량 강화로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주민이 주로 이용하는 마을안길에 2구간, 1,110m의 황토길을 조성하고, 마을회관을 143㎡ 규모로 확장해 공동급식소 및 동아리방으로 활용한다. 전문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주민공동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안기석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난 2015년부터 농식품부 공모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일반농산어촌개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마을이 모두 12개소로 늘어나게 되었다”며, “주민주도형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다소 침체된 농촌마을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