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부사관 학교’운영으로 부사관 정예화에 총력
해군 1함대,‘부사관 학교’운영으로 부사관 정예화에 총력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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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함대, 19일부터 21일까지 전투력 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부사관들의 정예화와 역량 강화를 위해 내실있는 ‘부사관 학교’ 운영
평일에는 부사관들이 자체적으로 부사관 학교 운영에 대해 사후 검토하며 부사관 정예화 다짐

 

해군 1함대가 내실있는 ‘부사관 학교’를 운영해 부사관 정예화와 부사관들의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해군에서 부사관은 전투력 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계층이다. 특히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함정과 첨단 무기체계를 운용·정비하는 부사관의 전문성과 역량은 함정의 전투력과 직결되며, 전투에서 승리를 보장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에 따라 함대는 ‘부사관 정예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강하고 정예화된 부사관을 육성하기 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부사관 학교’를 운영했다. 또한 24일에는 부사관들이 자체적으로 부사관 학교 운영에 대해 사후 검토하며 부사관 정예화를 다짐했다.

‘부사관 학교’는 부사관들이 중심이 되어 스스로 학습하고 토의함으로써 부사관들에게 자부심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부사관들이 주도하는 ‘부사관 정예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함대는 부사관 중심의 자율적인 토의 활성화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유도하기 위해 부대 밖 야외 공원, 해변, 패밀리 레스토랑, 커피숍 등 개방적인 장소에서 부사관 학교를 운영했다. 또한 교육 및 토의에 참석하는 부사관들의 복장도 교육 목적에 따라 사복, 체육복 등 자율적인 복장을 착용해 자율성과 창의성을 보장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부사관 학교’ 운영 기간 동안 부사관들은 직접 교육 및 토의주제를 선택하고 스스로 교관이 되어 다른 부사관들과 의견을 나누며 자발적으로 토의를 하는 참여형 교육을 실시했다.

부사관들은 ‘부사관의 역할’, ‘부사관의 전통과 명예’, ‘병영관리 및 지도’, ‘리더십 함양과 갈등관리’, ‘부대별 특성에 부합하는 전투역량 강화 방안’ 등 부사관 정예화를 위한 다양하고 발전적인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번 부사관 학교에서는 김한일(원사) 해군 1함대 주임원사의 아이디어로 참석자들은 계급별로 위화감을 줄이고 자유롭게 소통하기 위해 상호간 호칭을 각자의 계급과 이름이 아닌 우리나라 역사 및 해전사에서 위대한 인물의 이름으로 호칭을 사용했다. 이러한 호칭 사용은 참석한 부사관들이 역사 및 전사 속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부사관 학교에서 부사관들은 각 부대 및 함정에서 전문적인 역량과 경험을 갖고 근무하고 있는 원사, 상사 선배 부사관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선배 부사관이 후배 부사관들과 1:1로 매칭해 멘토와 멘티가 되어 선배 부사관의 전문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 멘티’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함대로 처음 전입한 부사관들에 대해 실시하는 전입자 교육을 각 직별의 선임 부사관 주관으로 실시해 후배 부사관들이 조기에 적응하고 직무수행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부사관들의 소통과 마인드 일치화를 위해 각 부대 주임원사들이 함정 및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부사관들을 점심시간에 찾아가 맛있는 식사를 함께 하며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런치타임’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김한일(원사) 해군 1함대 주임원사는 “부사관들이 자발적으로 의식을 전환하고 내가 먼저 앞장서서 부사관 정예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함대 부사관들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최정예 부사관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