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에 철거된 양구군수 관사
36년 만에 철거된 양구군수 관사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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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유영천 군수부터 35대 전창범 군수까지 사용

관사 자리에 군의회 신축, 기존 군의회는 리모델링 후 군청사로 사용

 

지난 1983년 11월 24일 준공된 후 제21대 유영천 군수부터 제35대 전창범 군수에 이르기까지 사용된 양구군수 관사가 최근 철거작업이 완료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양구군수 관사는 군수가 거주하며 양구를 방문하는 귀빈들과 환담하는 장소로 이용돼왔다.

그러나 군청사 내 사무실들이 회의탁자 하나 놓기도 어려울 만큼 비좁고, 청사 경내에 주차장이 부족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어옴에 따라 양구군은 관사 부지에 양구군의회 청사를 신축하고, 기존에 사용 중인 군의회 청사는 리모델링을 거쳐 군청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군의회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Y갤러리’ 자리에 임시로 배치된 종합민원소통실과 군청 정문 옆에 위치한 종합민원실이 군청사 1층에 함께 배치되고, 현재의 종합민원실은 리모델링을 통해 민원인들을 위한 휴게쉼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군청사 종합정비계획에는 군의회 신축에 28억 원, 의회의 군청사 전환 리모델링에 5억8천만 원, 종합민원실 리모델링에 1억6700만 원 등 총 36억31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청사 종합정비가 완료되면 종합민원실이 군청사 내에 통합 배치돼 부서 간 연계민원의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일자(一字)형 건물 배치로 시야 확보는 물론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민수 종합민원소통실장은 “청사 종합정비가 완료되면 직원들의 근무 공간 부족이 해결되고, 민원인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돼 민원인의 접근성과 편리성이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