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 ‘면 마스크 쓰기, 착한 마스크 운동’ 동참
해군 1함대, ‘면 마스크 쓰기, 착한 마스크 운동’ 동참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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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갖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 기부 등 보건용 마스크는 꼭 필요한 국민에게 양보
- 군 자체 면 마스크 제작, 재봉기술 보유한 군 가족의 면 마스크 제작 봉사

해군 1함대사령부(사령관 소장 최성목)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마스크 보급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건용 마스크가 꼭 필요한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장병들부터 솔선수범해 ‘면 마스크 쓰기, 착한 마스크 운동’을 시작했다.

‘면 마스크 쓰기, 착한 마스크 운동’은 외부인과 접촉이 적고 건강한 사람은 면 마스크로도 충분히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이 보건용 마스크를 더 구매할 수 있게 배려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1함대는 동참하는 인원들에게 사전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교육을 실시하고, 이에 더해 손씻기, 실내 환기 등 개인위생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강조했다.

면 마스크 쓰기 운동은 건강한 간부 및 군무원을 대상으로 실시 중이며, 병사 및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간부 및 군무원의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아울러, 1함대는 ‘착한 마스크 운동’의 일환으로 마스크 5부제로 공급되는 마스크를 구매하지 않고, 간부들이 가지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모아, 동해시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1함대 참모장 박종부 대령은 “부대는 출입자 체온측정, 검진표 작성, 주기적 시설물 방역 및 소독 등 감염 예방책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어, 면 마스크로도 감염 예방이 가능하기에 간부부터 면 마스크 쓰기 및 착한 마스크 운동을 시작했다”며, “군의 작은 노력이 마스크가 더 필요한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1함대는 지난 4일부터 부대에서 면 마스크를 자체 제작하고 있다. 특히, 1함대 보급지원대대 탁판용 상사의 아내 김희수(53)씨와 해상전투단 김태형 주임원사의 아내 전미리(51)씨는 자신이 보유한 재봉기술로 부대 면 마스크 제작현장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김희수 씨는 “국가적으로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군에서 면 마스크를 만든다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자원봉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군내 면 마스크 제작을 담당하는 1함대 보급지원대대장 홍주형 중령은 “창군 당시 해군부인회가 삯바느질을 해 군함을 갖기 위한 해군의 노력에 힘을 보탰던 것처럼 군 가족의 면 마스크 제작 봉사는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이 봄바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