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방서, 경형사다리차 배치, 협소한 공간에서의 전술적 활용 기대
원주소방서, 경형사다리차 배치, 협소한 공간에서의 전술적 활용 기대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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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소방서가 지난 13일부터 신형 경형사다리차를 배치해 10일간의 자체조작능력 향상 훈련 실시 후 24일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다.

최근 5년간 도내 화재건의 95%, 인명피해 중 92%가 5층 이하의 저층 건축물에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기존 고가사다리차의 경우 작업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활용성에 한계가 존재했다.

이번에 새로 배치된 18m 경형사다리 차량은 기존 47m 고가사다리 차량에 비해 전장과 폭이 작아 진입이 어려운 좁은 길 출동이 가능하며, 사다리 전개 시 여유 공간 확보가 필요한 기존 사다리차량에 비해 협소한 공간에서도 사다리를 펼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형사다리차 전장은 기존 사다리차량 13m에 비해 5m 줄어든 8m 이며, 전폭은 2.5m에서 2.43m로 줄어들었다. 또한 확보 필요공간이 기존 5.2m에서 2.5m로 줄어 주택단지의 협소한 공간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또 기존 고가사다리차 전개 시 2분 20초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에 비해 18m 사다리 차량은 사다리 전개 시간이 1분 30초로 신속하게 전개가 가능하며, 소화용수 2,000L와 폼 100L를 탑재할 수 있어 사다리차량 단독으로 선착대 역할도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서는 약 6개월 기간 동안 건축물 화재시 경형사다리차를 1차 출동 조치해 저층화재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운용상 문제점과 개선 효과를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이는 강원소방본부의 도내 경형사다리차 확대 배치 기초자료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병은 원주서장은“기존 사다리차량은 도로가 협소한 곳의 진입이 어려워 사용에 제약이 있었으나, 경형사다리차량 도입으로 이런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게되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