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조명이 감싸는‘강릉문화재야행’
화려한 조명이 감싸는‘강릉문화재야행’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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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이 감싸는‘강릉문화재야행’

‘빛’과‘디지털 아트’기반으로 한 야경 중심 행사 개최

 

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문화원이 주관하며 문화재청(청장:정재숙)과 강원도, 코레일강원본부가 후원하는 “2020 강릉문화재야행(夜行)”이 9월 10일(목) ~12(토) 오후 6시 10시까지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3일간 열린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강릉문화재야행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대규모 군중이 운집하는 무대공연, 저잣거리 조성, 서부시장 먹거리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고, 야경(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테마 중심으로 개최한다.

행사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서로 안전한 거리를 두고 강릉대도호부관아의 야경(夜景)을 관람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빛’과 ‘디지털 아트’를 기반으로 강릉문화재야행을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들을 선보인다. 빛으로 관아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라이트 아트 쇼, 동헌에서 펼쳐지는 강릉의 이야기를 담은 미디어 파사드, 300대 이상의 드론이 군집비행을 통해 선보이는 문화재(관아, 임영관 삼문 등)의 모습과 퍼포먼스(관노가면극, 농악), 강릉대도호부사의 부임 행차를 재현한 대규모 등(燈) 전시가 올해 신규 콘텐츠로 준비되고 있다.

또한 온라인으로 야행을 즐길 수 있도록 강릉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릉야행 TV를 운영할 계획이며, 미디어 파사드와 드론 라이트 쇼를 실시간 중계한다. 강릉무형문화재 ASMR, 강릉대도호부관아 VR 영상 등을 제작하여 강릉의 문화와 문화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강릉 장인학교(장인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고 교류하는 체험프로그램)와 관아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투어 프로그램은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여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진행될 수 있도록 기획중이다.

강릉대도호부관아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의원 및 의녀복장을 한 입장도우미가 마스크 착용 확인, 발열체크, QR코드 인증절차를 걸쳐 관아 내부로 입장하도록 계획하고 있으며 행사장 방역에 철저를 기하여 안전한 행사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빛을 통해 ‘다시 깨어나는 천년의 관아 강릉대도호부’를 만나는 2020 강릉문화재야행은 잠든 강릉의 신화와 문화재를 ‘빛’을 통해 만나고, 강릉이 품고 있는 유수한 문화재를 디지털 기기와 매체를 통해 재해석하여 새로운 야간 문화재 활용과 향유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문화재 야행 사업이란 문화재가 밀집(2개 이상)된 거리를 중심으로 야간에 다채로운 공연․ 체험․ 강좌 등을 복합적으로 제공하여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간향유기회를 증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문화재청 공모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