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아리공간 5.3–우리는 늘 놀고 싶다’ 기획 전시
‘문아리공간 5.3–우리는 늘 놀고 싶다’ 기획 전시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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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부터 25일까지 학성동 옛 법원에서 열려

컨택트(Contact), 온택트(Ontact), 홈택트(Hometact) 3가지 방식으로 진행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는 10월 6일부터 25일까지 학성동 옛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에서 ‘문아리공간 5.3–우리는 늘 놀고 싶다’ 전시를 개최한다.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는 작년 가을 ‘문아리공간 4.3-원주 style is 점점’을 주제로 7년간 닫혀 있던 옛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의 문을 열고 시민들의 숨결이 담긴 전시장으로 탈바꿈시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림책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시민주도 문화 활동이라는 점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적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측면에서 지속적인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도 이곳을 전시공간으로 선정했다. 특히, 2020년은 원주가 문화도시를 맞는 첫해임을 기념해 ‘상상과 전환의 새로운 놀이 공간’으로서 법정의 문을 열게 된다.

전시는 한국그림책 작가 11명(강혜숙 외)으로 이뤄진 바캉스 프로젝트 그룹전, ‘별일 없지? 곧 맑아질거야’ 콘텐츠 기획전, 학성정원 프로젝트 놀이-터 등 총 7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지난 5년간 국내에서 발간된 모든 그림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국그림책연감도서관, 사회 속 만연한 불안감이 ‘놀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되는 장소가 되길 바라는 문화놀이마당 소보름, 원주의 장소와 시민들의 접점을 찾아가는 시민참여 전시 프로젝트 플레이어 인 원주: 아이엠히어, 원주 곳곳, 도시 곳곳 문화공간을 그림책으로 물들여간 과정을 시민들의 이야기로 만나보는 이담의 외출 등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문아리공간 5.3–우리는 늘 놀고 싶다’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컨택트(Contact), 온택트(Ontact), 홈택트(Hometact) 3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컨택트(Contact) 전시의 주역은 QR 도슨트다. QR 도슨트는 시민 도슨트가 영상으로 전시 해설을 해 전시 공간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다.

그림책여행센터 이담 블로그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으며, 1부(10시~12시 30분), 2부(1시~3시 30분), 3부(4시~6시)로 나눠 운영된다. 전시 기간은 10월 6일부터 25일까지이며, 사전 예약은 9월 22일부터 가능하다.

온택트(Ontact) 전시는 전시장 입장객 수 제한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따라 랜선을 통한 전시 관람 기회를 제공해 많은 시민들이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QR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하는 사진 전시 및 내레이션이 동반되는 전시 동영상이 그림책여행센터 이담 블로그를 통해 제공되며, 온라인 전시 오픈 예정일은 10월 20일이다.

홈택트(Hometact)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만 머무르는 아이들과 부모님을 위해 놀이보따리를 집으로 보내는 프로젝트성 전시다.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문화예술 교육도 멈추게 됨에 따라 학교의 문화예술 강사들이 학생들을 위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전시장 체험을 가정에서도 할 수 있도록 그림책 놀이보따리를 꾸렸다.

그림책 놀이보따리는 10월 이후 그림책여행센터 이담 블로그를 통해 선착순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부모님이 신청하기 힘든 아동을 대상으로 한 보따리 배포도 별도로 준비돼 있다.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김선애 사무국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원주시민의 문화적 욕구와 수준에 대응하는 시민문화활동은 가급적 공백이 덜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오히려 더 좋은 기회도 생겼다.”며, “잘 즐겨주시고, 잘 기억해서 새로운 모색이 또다시 활발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