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근 시장 "강릉시는 격이 다른 첨단 관광도시로 탈바꿈 계기가 될 것"
김한근 시장 "강릉시는 격이 다른 첨단 관광도시로 탈바꿈 계기가 될 것"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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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비 490억은 마중물

2026년 ITS 세계총회 유치로 글로벌 스마트도시로 조성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10일 한국판 뉴딜 일환으로 추진하는 2021년 지자체 ITS 국고지원 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대상 지자체는 서울을 비롯한 광역 지자체 6곳과 기초 지자체 38곳이다. ITS 사업은 도로분야 SOC 디지털화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어 전국에 많은 지자체에서 공모에 나섰고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마다 보도자료를 내고 국비확보에 대한 성과와 청사진을 앞다투어 발표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강릉시의 국비 지원 규모이다.

국토교통부의 2021년 ITS 사업비 1,390억원 중 294억원이 강릉에 지원되며, 이는 전제 예산의 21%가 넘는 규모로 서울을 비롯한 6개 광역지자체 모두를 합한 (169억) 것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국토교통부의 이러한 결정은 그동안 실증사업으로만 진행하였던 차세대 지능형 교통제계(C-ITS)를 현장에 본격 적용할 테스트베드로 강릉시를 선택하였고 이는 강릉이 첨단교통시스템의 메카가 된다는 뜻이다.

강릉시의 ITS라고 해봐야 CCTV 관제센터와 버스정보시스템 정도가 전부였으나 올해 초 2026년 ITS 세계총회 유치 경쟁에 본격 뛰어들면서 ITS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세계총회 유치 제안에 직접 나선 김한근 강릉시장은 스몰시티 빅모빌리티(Small City Big Mobility)를 주제로 인구 22만인 소도시 강릉이 ITS로 도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주겠다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후보도시에 선정되었고, 이제 본선 경쟁을 앞두고 있다.

이번 2021년 지자체 ITS 국고보조사업은 세계총회 유치 후보도시인 강릉의 경쟁력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선택과 집중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강릉시가 내년에 추진할 지능형교통체계(ITS)사업은 총 6개 분야로, ①기본교통정보수집/제공시스템 ②C-ITS 시스템 ③주차정보시스템 ④스마트신호제어시스템 ⑤도시정보통합센터 구축 ⑥자율주행기반구축 사업이며 조기에 성과를 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강릉시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및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단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도 스마트시티 본사업 공모, 공유형 모빌리티 운영 등 정부 뉴딜사업에 적극 도전하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번 ITS 국고보조사업을 통해 2026 ITS 세계총회 유치는 물론 관광도시 강릉을 격이 다른 첨단 관광도시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관광거점 도시사업과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문화도시 조성사업 등과 연계하여 전통문화와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세계 속의 명품도시, 스마트 교통의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