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지역문화 진흥, 문화도시로부터 꽃피우다.
강릉시, 지역문화 진흥, 문화도시로부터 꽃피우다.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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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 준비 박차 -

 

 지역과 주민이 앞장서 만들어가고 있는 제2차 문화도시 지정 최종 발표가 2021년도 1월 예정되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2차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12개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각 도시에서 추진한 문화도시 예비사업 추진 결과, 최종 갱신한 문화도시 조성계획의 발표 및 질의 응답하는 최종 발표회를 통하여 2021년도 1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2차 문화도시를 지정 받게 된다.

 강릉시는 제2차 문화도시 사업이 지정되면 기 선정된 관광거점도시와 함께 문화와 관광이 융합되어 어우러지는 글로벌 명품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여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문화도시의 사업 비전으로 「아름답고, 쾌적하며, 재미있는 문화도시, 시나미강릉」을 내걸고 있으며, ‘시나미(천천히), 마카(모두), 모예(함께)’의 추진전략으로 ‘생활문화 활성화’ 등 총 18개의 사업계획을 담고 있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2018년 5월, ’19∼’22년까지 4차에 걸쳐 문화도시를 지정하고, 도시별 특성에 따라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2019년 12월에 1차 문화도시 대상지로 7개소(경기 부천시,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경북 포항시, 제주 서귀포시, 부산 영도구)를 지정해 2020년에 1차 연도 문화도시 조성(국비 90억 원, 도시별 약 12억 8천7백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주민들은 이번 사업에서 직접 지역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지역 내 다양한 계층‧세대와 소통하며 문화의 설계자로서 참여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 지능화시대에 맞춰 지역 주민들이 문화의 향유자이자 생산자로서 지역 문화자원들을 직접 찾아내고, 관련된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기획해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일상 속 문화 향유 환경을 개선해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문화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산업화를 도모함으로써 지역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민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해 개인 삶의 질도 향상되고, 지역 고유의 문화 발전과 지역 공동체의 회복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강릉시 관계자는 문화도시 정책사업 자체가 시민 거버넌스가 이끄는 과정 중심의 사업인 만큼 성급한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기보다는 ‘시나미 강릉’이라는 이름처럼 더디더라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도시를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특히, 세계적인 예술도시(Art City)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한 아트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