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를 위한 희망을 담아
세월호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를 위한 희망을 담아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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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7주기를 맞아 강릉시 지역에서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세월호참사 7주기 강릉추모위원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추모사업을 진행한다.

추모위원회는 촛불정부라 불리는 문재인정부에서조차도 여전히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일침했다.

심지어 지난 11일 아침, 유가족들은 참사 해역에서 선상추모식을 갖기 위해 현장을 향했지만 목포해경이 현장에 가기 위한 이동수단으로 3009함을 제공하여 유가족들은 결국 추모식을 취소하고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 3009함은 참사 당시 함정 헬기에 희생자 대신 해경청장 등을 태우며 구조를 방기한 선박이다. 유가족과 온 국민의 지난 7년간의 노력과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달라지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최소한의 추모행사로 진행된다. 시민과 함께 추모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그리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세월호참사 7주기 강릉추모위원회’는 추모기도회, 세월호 영화 상영, 세월호 1인 거리현수막 등을 진행한다.

세월호 1인 거리현수막은 4월 15일부터 4월 23일까지 시내(객사문사거리~옥천오거리)와 교동택지 일원에 게시된다. 매년 그랬듯이 사전 신청을 통해 시민의 마음을 모아 200여장의 거리현수막이 게시된다.

 4월 14일 저녁 7시에는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당신의 사월’을 상영합니다. 영화 상영 후 정지혜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당신의 사월’ 주현숙 감독과 함께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4월 16일에는 저녁 7시 풀씨터(포남동 소재)에서 추모기도회가 진행된다.

추모위원회는 엄삼용수사님이 추모기도회 진행을 맡고 유엄스님 불교 추모, 조규남목사님 기독교 추모, 김은중 교무님 원불교 추모, 유상신 신부님 성공회 추모의 순으로 진행도니다며 이번 추모기도회는 강릉에서는 처음으로 기독교, 불교, 원불교, 성공회, 가톡릭 등이 모두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고, 안전한 사회는 아직도 요원하나 언제가는 반드시 진상규명이 이뤄지고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지리라는 희망으로 세월호참사 7주기 강릉추모위원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추모의 자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