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무능도정. 도민부담 10년, 자화자찬 보다 반성이 우선이다
논평 무능도정. 도민부담 10년, 자화자찬 보다 반성이 우선이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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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도지사의 취임 10주년 기자회견은 강원도 현실을 외면한 ‘자화자찬’ 일색으로, 지난 10년 동안 ‘도정실패’로 인해 도민들이 흘린 눈물과 한숨을 기억한다면, 또 도민들에게 ”주요현안 마다 잘 추진되고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켜놓고 10년을 ‘무사안일’로 버텼으면, ‘석고대죄 기자회견’이 도민 정서에 더 맞다.

그토록 성공 개최했다고 자랑하던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유산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고, 10년 이상을 끌어온 레고랜드 사업도 내년 개장을 자신하는 사람은 도지사밖에 없다. 그뿐만 아니라, ‘돈 먹는 하마 알펜시아 매각’의 호언장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임은 삼척동자가 다 아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강원경제발전의 ‘상전벽해’를 위해 前 정부가 지정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은 외자유치 실패로 인해 지구해제 지경까지 전락했다. 더욱이, 환경부의 도 넘은 오색케이블카 사업 발목잡기에도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을 향해 침묵으로 일관, ‘일언반구’의 항의도 없다.

그리고 치적사업인양하는 고속철도망 구축사업 등 SOC사업 전반에 걸쳐 나타난 주요성과도 도민과 강원정치력의 결속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도민들은 최문순 도정을 ‘무능 도정, 용두사미 도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특히, 최문순 지사의 ‘정파적 인사 중용’은 코드인사, 보은인사로 귀결, 강원발전의 걸림돌이 되었다. 이로 인해 공직사회의 기강은 허물어질 때로 허물어졌고 부정과 비리에 휩싸인 논란 인사에 대한 ‘읍참마속’보다는, 제 식구 챙기기에 급급해서 어물쩍 넘어가기에 바빴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도민들이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도지휘부를 비롯한 간부진들과 강원연구원 박사 등이 방역수칙을 위반,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이런 도정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10년간 ‘자아도취’로 매몰됐던 ‘도정’을 ‘도민을 위한 도정’으로 바꿔야 한다.

최문순 도지사는 ‘10년 前 본인의 취임일성(就任一聲)’에 관해 스스로 답하라.

‘소득 2배, 행복 2배’를 외치던 도정목표는 제대로 달성했는가.

지금 강원도는 여러 가지 현안들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 남은 임기동안 이 숙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