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이 추진 중인 노인복지시책 밝혀
횡성군이 추진 중인 노인복지시책 밝혀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1-0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횡성군은 8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15일 ‘제5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횡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노인복지 주요 시책사업을 밝혔다.

횡성군은 총인구의 28%가 노인으로 이뤄진 초고령사회로서, 저소득 노인의 경제적 빈곤 해결을 위한 기본적 지원 외에도 지역 내 모든 노인이 함께 누리고, 두루 혜택 받는 지원을 위한 시책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로, 횡성군노인상담센터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다.

횡성군노인상담센터는 2016년 관련 조례 제정 이후, 2021년 3월 19일 사단법인 「함께하는 누리(대표:최근화)」와 위탁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다.

횡성군노인상담센터는 특화된 노인 전문 상담을 통해 가족 갈등, 노인 학대 문제 등 노인이 겪는 각종 사회문제를 예방하고 다양한 노인 욕구 파악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여 어르신 우울감을 극복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현재 상담센터는 강원도 노인복지증진사업인 ‘노인 치매 및 우울증 예방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2~3개 읍면 단위로 외부 활동가 3명을 위촉해 50회 이상의 상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횡성노인복지센터에서는 우울로 진단받은 어르신을 주 대상으로 지역별 5집단(6명 기준) 7회기 미술 상담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노인학대와 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10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어르신과 그 가족의 건강한 노후와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종합상담 서비스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르신들의 피로감과 우울감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노인상담센터가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을 적극 발굴하고, 어르신들의 소외감, 우울증의 문제 등을 세심히 살펴, 정서적 심리적 문제를 사전에 치유하는 예방적 복지 실현의 매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는 노인주간보호시설 시간 연장사업 등 내실 있는 노인복지 공약사업 추진이다.

횡성군 어르신 중 관내 8개 주간보호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은 월평균 250명으로, 쇠약해지신 어르신들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노후 생활에 필요한 건강, 여가, 문화 등의 케어를 받고 있다. 이러한 장기요양서비스는 어르신들이 주간보호시설에서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세심한 돌봄을 받으실 수 있기에 어르신과 자녀들 모두 심신의 안정과 만족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이다.

노인복지 분야 공약사업의 하나인 주간보호시설 시간 연장 사업은 이러한 장기요양서비스에 대한 어르신과 보호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횡성군 자체 서비스품질 인증 개념의 행복돌봄 인증제도를 도입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관리하고 안정적이고 편안한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보장한다.

특히, 돌봄의 공백이 생길 수 있는 야간에도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여 어르신과 보호자들의 다양한 생활 환경의 변화나 다변화되어 있는 돌봄 욕구에 맞추어 노인복지서비스를 한차원 높일 수 있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년도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올해 초 행복돌봄인증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주간보호시설 인증지표를 심사하여 심사기준을 정립했으며, 사업설명회, 신청접수, 인증심사를 거쳐 지난 6월 1일 관내 시설 2곳 (횡성장기요양센터, 횡성효주간보호센터)에 행복돌봄 인증을 부여했다.

현재는 시범사업 단계로 어르신과 보호자의 수요를 조사받아 야간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질의 식사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야간시간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케어하고 있다. 또한, 매월 사업 보고와 3개월 단위로 평가를 거쳐 사업종합평가 후 인증제도를 완성할 방침이다.

다음으로는 어르신들의 활기찬 일상생활을 위한 공약사업으로 취약어르신 목욕 및 이․미용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관내 만 70세 이상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에 대한 위생지원을 통해 저소득 어르신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건강생활 복지를 실현하고자 지난 4월부터 추진했다.

2021년 2분기부터 새롭게 시작한 본 사업으로 지난 4월 450명의 저소득 어르신에게 카드형 횡성사랑카드가 지급됐으며, 분기별 36,000원의 지원금을 포인트로 사용하실 수 있다.

한편 별도의 신청 없이도 주소지 변동이 없는 한 매분기 1일 자동 충전방식으로 관내 횡성사랑카드사용이 가능한 목욕 및 이․미용업소에서 사용하실 수 있다.

마찬가지로 만 70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성인용 보행기 지원 사업이다.

연세가 드실수록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기력이 떨어져 보행보조기구에 의지해 걷는 어르신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 사업은 장기요양보험급여로 보행기를 지원받지 못하는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고안된 사업이다.

관내에 보행 불편으로 보행기가 필요한 취약계층 어르신은 보행불편이나 노인성질환에 대한 진단서 또는 소견서를 첨부해 읍면행정복지센터에 오는 10월 말까지 신청 가능하며, 신청한 달의 다음 달 대상자 선정절차를 거쳐 최대 25만 원까지 지원받으실 수 있다.

다음은 난청어르신 보청기 지원 사업이다.

청력 저하는 자연스런 노화 현상이지만, 난청으로 의사 소통이 어려워지고,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다.

군은 난청으로 일생생활에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5월부터 120명의 지원대상자를 선정하여 보청기 구입을 지원했다. 또한 예산 범위 내에서 오는 6월 말까지 20여명을 추가 접수하여 어르신들이 활발히 소통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도 노인일자리 지원사업의 참여인원을 확대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29개 사업에 전년 대비 300명이 증가된 2,994명이 활동 중에 있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노후 소득을 일정 부분 보장하여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관내 어르신들의 지역사회 봉사활동 참여 의지를 높이고, 자연스레 즐겁고 활기찬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하는 점에서 자아성취감 향상 및 지역 사회 공익증진을 도모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신규 시장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편의점 등을 개소해 총 9개의 음식점, 카페, 편의점, 반찬가게 등의 사업장이 운영되고 있어, 어르신들의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다음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어르신 여가활동 지원 사업이다.

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르신들의 정신 건강이 취약해질 위험이 있어 휴관 중인 경로당 개관을 검토하고,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우울감을 해소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여가활동의 중심이 되는 노후경로당 또한 올해 하반기에 4개소를 신축할 예정이다.

둔내 두원1리, 공근 삼배리, 서원 창촌2리, 강림 월현2리 경로당을 총 11억 원의 예산으로 하반기 10월 내에 신축을 완료하여 해당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새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로 지친 심신의 회복을 위하여 경로당 내에 노후된 안마의자를 보유한 80개소에 대하여 전면 교체를 하여 어르신의 건강증진에 기여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노인대학도 운영하지 못했지만 6월 11일(금)부터 횡성군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노인대학 5개소를 비대면으로 개강 하여 집에서도 강의를 듣고 여가문화생활을 통해 여가 복지를 증진할 계획이다.

네 번째는 자연장지조성사업이다.

횡성군은 횡성군공설묘원이 혐오시설이 아닌 친근한 추모공원이 될 수 있도록 공원화 조성사업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있다.

매년 증가하는 추모객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2018년 130면의 주차장 조성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 2년여에 걸쳐 총 1,5km 길이의 진입로에 대해 도로 포장을 완료했으며, 수년 내에 기존 봉안당의 안치 만장(잔여:235기)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비하여 2020년 1,816기의 안치가 가능한 봉안당을 증축한 바 있다.

또한, 횡성군은 공원화조성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자연장지조성사업을 위해 국비 14억 원을 확보하여 오는 7월부터 자연장지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자연장지 부지는 기존 계곡부를 보존하고 경사 분석을 통한 최소한의 지형변형을 하여 주변 환경과 잘 조화되도록 설계됐고, 현재 도 주관으로 계약심사 중에 있으며 7월 중 시공업체를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한다.

예전과 달리 군민들은 화장 후 안치방법에 대한 인식에 많은 변화가 있어 자연장지 선호도가 상당히 높다.

총 20억 원의 예산으로 공설묘원 내 9,406㎡의 부지에 잔디형 자연장지를 조성하게 되면 봉안당을 포함하여 3,000여구를 안치할 수 있게 된다. 시각적으로 다양한 경관이 나올 수 있도록 필요한 나무를 식재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22년까지 자연장지가 조성되면 2023년부터는 추모객들이 추모와 회상을 겸하는 쾌적한 추모 공간으로 변하게 되어 군민들에게 친근한 공설묘원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횡성군은 앞으로도 초고령사회의 주축인 어르신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꼭 필요한 복지 시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