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2050년 탄소중립 자원순환 도시 조성' 박차
횡성군 '2050년 탄소중립 자원순환 도시 조성' 박차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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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군은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050년 횡성군 탄소중립을 위한 자원순환 도시 조성'사업을 밝혔다.

군은 가속화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청정 횡성이 이루는 꿈, 탄소중립 중심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실천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와 더불어 폐기물 처리 서비스에 대한 군민들의 높아지는 요구 수준에 부응하고, 지역 발생 쓰레기 자체 처리 및 자원화를 위해 다음의 사업들을 추진하여,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자원순환도시 횡성」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먼저 폐비닐 자원화 시설’을 설치한다.

군에서 발생하는 영농 폐비닐은 연간 3,500톤 이상으로, 전량 한국환경공단으로 보내져 처리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폐비닐의 수출이 막히며 국내 처리량이 한계에 달해 전국 지자체는 폐비닐 대란을 겪고 있다.

또한 영농 폐비닐 외에도 영농 폐자재와 생활계 폐기물의 플라스틱은 생태계를 파괴하고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군은 영농 폐비닐을 포함,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쓰레기가 아닌 자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폐비닐을 열분해하여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설치 추진에서는 기존 사례,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통한 기술 및 예산 협의, 환경 영향성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군의 재정 부담 최소화를 위한 국비 확보 및 민간자본 유치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리 군은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기존의 폐기물 처리방식인 소각과 매립 대신, 열분해를 통해 유류와 수소를 추출하는 굴뚝 없는 시설을 설치하여 폐기물을 자원화하고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습니다.

다음으로, 폐가전 순환센터를 건립한다.

현재 강원도 내 폐가전 순환센터가 없어, 버려지는 전기·전자제품을 타 시도에서 처리하고 있다.

폐가전 순환센터는 폐가전을 성상별로 단순 분해하여 수도권의 재처리 시설로 보내는 선처리 작업 시설로, 분해된 부품 등의 수요와 쓰임이 많아 ‘도시광산’이라 불릴 만큼 고부가가치를 지녔다.

군은 지역 일자리 및 소득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는 본 시설 조성을 위해 국비 확보 방안을 모색 중이다.

다음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을 넘어 새활용을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

코로나19로 배달·포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며, 급증한 플라스틱 사용은 ‘플라스틱 펜데믹’이란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있다.

급격히 늘어난 폐플라스틱 처리을 위해 횡성군은 지난 5월부터 단독주택 투명(무색)페트병 별도배출 시범 사업을 시행 중이다.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공동주택, 2020년 12월 25일부터 투명페트병 분리 배출이 의무 시행 중/ 단독주택, 2021년 12월 25일부터 투명페트병 분리 배출이 의무화와 4,800여 명의 횡성군새마을부녀회원을 중심으로 매달 20일 ‘투명페트병 일제 수거의 날’을 운영하며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지역주민 주도의 폐플라스틱 수거 · 재활용 체계를 별도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렇게 수거된 투명페트병은 횡성군 선별장을 통해 두산이엔티로 보내져 고기능성 의류 원료가 되는 재생 플레이크로 재탄생하고 있다.

하지만, 투명페트병 외 부산물로 나오는 병뚜껑이나 라벨지 등은 여전히 소각처리 되고 있어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군은 병뚜껑이나 라벨지, 아이스 커피컵, PP, HDPE 재질의 플라스틱 등을 이용하여 고추지지대, 집게 등 영농자재와 책갈피, 조립 완구, 골프티, 배지 등의 생필품, 기념품 등을 생산 보급하여 폐플라스틱을 새활용하고 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폐플라스틱의 활용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주민과 자원 순환가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자원 순환 창작실’ 운영으로 확장하여, 횡성이 자원 순환 분야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신선식품에 대한 택배량이 급증함에 따라 버려지는 아이스팩은 세척, 포장하여 필요한 주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공동주택 단지에 아이스팩 별도 수거함 설치를 시작으로, ‘석빙고’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재사용이라는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생분해 비닐을 활용·재포장하여 내용물을 볼 수 없도록 했다며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은 횡성군새마을부녀회의 봉사가 있어 가능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재사용되는 아이스팩은 전통시장에 비치하여 상인과 필요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외 필요한 수요자에게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환경 보전을 위해 주민이 자발적으로 앞장서는 자원봉사단 ‘환경 지킴이’를 운영하고, 환경의 중요성과 자원 순환의 이해를 위해 청정환경사업소 내 가족 단위 소규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소용이 없어졌거나 버리기 아까운 물품 – 의류, 책, 소형가전, 장난감 등-을 기증받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자원순환센터도 운영한다.

폐현수막을 종량제 봉투로 만드는 사업 역시 추진한다.

재활용이 어려워, 소각 또는 매립할 수밖에 없었던 버려지는 현수막을 종량제 봉투로 만들어, 기존 비닐류 봉투에 담아 버리기 곤란했던 무겁거나 위험한 폐기물 전용 봉투로 활용한다.

군은 찾아가는 플라스틱 재활용, 배출함 위주 홍보 안내, 환경지킴이, 군정 홍보 병행, 폐기물 재활용 및 새활용의 주축이 되는 횡성군새마을부녀회 교육 등을 통해 자원순환도시의 이해와 조성을 위해 노력하며 폐기물 배출과 자원순환에 대한 군민 참여와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