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여름 집중호우 대비 재난대응 태세 전환
화천군, 여름 집중호우 대비 재난대응 태세 전환
  • 김승회 기자
  • 승인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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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자담보 책임기간 내의 사업 1,430건 전수 점검
- 화천천 연결 터널 3곳, 배수시설, 수상시설 등 정밀 조사
지난해 8월 화천군 사내면에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최문순 군수가 현장에서 피해복구를 지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화천군 사내면에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최문순 군수가 현장에서 피해복구를 지시하고 있다.

화천군이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재난대응 태세를 갖추고 면밀한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군은 지난 5일부터 하자담보 책임 기간 중인 공사현장 1,430여 곳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시작했다.

대상에는 재해 및 수해복구공사 완료현장을 비롯해 준공된 경로당과 주민자치센터, 교량, 공공시설 등이 빠짐없이 모두 포함됐다.

군은 오는 20일까지 철저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취약점 발견 시 이달 안에 모든 조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하자보수 미이행 업체 등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의거, 시정명령이나 영업정지, 과징금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화천군은 화천천과 화천읍 시내를 연결하는 터널 3곳에 대한 조사를 지난 주말 마쳤다.

관계부서 직원들은 터널의 수문을 직접 개폐해 정상작동 여부를 살피고, 필요한 방호사 등의 자재 준비상황도 점검했다.

북한강을 비롯해 지역 하천에 위치한 각종 수상시설의 안전장비와 고박여부 등도 꼼꼼히 확인했다.

화천읍 시가지 입구의 배수 펌프장의 경우 김용환 부군수가 직접 담당기관과 함께 상황을 점검했으며, 시가지 우수관로의 원활한 흐름을 위한 정비도 진행 중이다.

평소 군민들이 자주 찾는 계곡 등 물놀이 장소 중 위험지구에는 사망사고 등을 사전에 막기 위한 출입금지 조치가 취해졌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난해 사내면 지역 집중호우로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사전에 취해 군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