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양양119항공대(양양군 소재)에서 7월 19일 119구조견‘지나’의 은퇴식이 있었다.

지나’는 중앙119구조본부에서 배출한 최고의 119구조견으로 2014년 5월 23일에 강원소방본부 배치되어 119구조견으로 활약해 왔다.

2012년에 중앙119구조본부에서 배출한 인명구조견으로 2014년도에 강원소방본부 배치된 인명구조견이다.

‘지나’는 지난 7년 2개월간 산악조난·실종자 수색·건물붕괴, 등 다양한 사고 현장에 투입돼 소방구조대원과 인명수색에 앞장섰다. 290건의 구조현장에 투입되어 6명의 요구조자를 찾는 성과를 발휘했다.

 119구조견은 복종훈련, 장애물 극복훈련, 수색훈련 등 각종 훈련을 2년 이상의 받은 후 인증평가를 통과하여 자격을 부여받고 현장에 배치된다. 주로 산악지역에서 조난된 등산객이나 약초꾼을 찾고, 실종된 치매 어르신의 위치를 찾기도 한다. 때로는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요구자의 위치를 첨단장비 보다 더 뛰어난 후각능력으로 정확히 찾기도 한다.

은퇴식 이후 구조견 ‘지나’는 구조견으로서의 생활을 마치고, 그 동안 각종재난 현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담당 핸들러(소방위 이구현)와 함께 반려견으로 제2의 견생을 살아가게 된다.

 또한, 새로운 구조견 ‘헤라’(마리노이즈, 암컷)가 배치되어 활동하게 된다.‘헤라’는 2018년 벨기에산 마리노이즈 종으로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센터에서 2년 넘게 119구조견이 되기 위한 각종 훈련을 받고 지난 6월 119구조견 자격평가를 통과했다.

4주간의 핸들러와의 전문교육과정을 거쳐 7월 23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현재 강원도에는 이번에 배치되는 ‘헤라’를 비롯하여 ‘마루’(라브라도리트리버, 수컷), 장비(독일산 세퍼트, 수컷) 3두의 119구조견이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한편, 119구조견은 후각과 청각 등을 활용해 각종 재난 현장에서 매몰되거나 실종된 요구조자를 찾아내는 개를 말합니다. 개의 후각은 인간보다 최소 1만 배 이상 뛰어나며 청각 또한 50배 이상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조견 1마리는 구조대원 30여 명 이상의 수색 능력을 발휘한다.

119구조견은 복종심, 민첩성, 수색 능력이 뛰어나야 하며 사람에 대한 공격성도 없어야 합니다. 또한 험한 산악지형이나 붕괴된 건물과 같은 악조건에서도 임무 를 수행할 수 있는 대담성도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119구조견은 1998년 강원도 원주소방서에 처음 도입된 이래 중앙119 구조본부와 전국 8개 시도에서 29두를 운용하고 있으며 강원도는 3마리의 119구조견이 활동하고 있다.

핸들러 이구현  소방위는 핸들러에대해 소개했다.

119구조견과 함께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을 핸들러라한다. 평소 119 구조견과 핸들러는 한 팀으로 항상 함께 훈련하고 현장에서도 서로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활동을 하며 한 명의 핸들러가 1마리의 119구조견을 담당한다.

119구조견의 활동에 핸들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구조현장의 상황을 판단하여 119구조견이 수색할 범위를 정하고 구조견의 안전 또한 챙겨야 한다. 119구조견은 평생을 국민의 생명을 구조해야 된다는 소명으로 헌신한 제 2의 119구조대원이다라며 이제 그 고귀한 소명을 무사히 마치고 떠나는 ‘지나’가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그 날까지 행복하게 살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지나’의 뒤를 이어 강원소방의 새 식구가 된 신임 119구조견 ‘헤라’가 ‘지나’ 만큼 든든하게 그 임무를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여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