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 만에 가슴에 달린 훈장
71년 만에 가슴에 달린 훈장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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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지켜낸 숨은 영웅에게 화랑무공훈장 수여

평창군에서는 23일,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참전용사 박증학님(91세)의 자택을 방문하여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한다.

이번 무공훈장은 육군본부에서 추진 중인‘6.25 무공훈장 찾아주기’사업의 일환으로 6.25 전쟁 당시 훈장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실제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공로자를 찾아 훈장을 수여하는 사업으로 전장에서 용감하게 헌신·분투하여 뚜렷한 무공을 세운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며, 화랑무공훈장은 태극, 을지, 충무에 이은 4번째 무공훈장이다.

​수훈자 박증학님은 1950년 안강전투에 참가해 치열한 전투 속에서 공을 세웠으나, 당시의 급박한 전황과 전쟁후유증으로 훈장을 수여받지 못하고 71년이 지나 훈장을 받게 됐다.

박증학님은“전투에서 상박부 총상으로 병원에 입원 당시 훈장수여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실제 받지 못해서 잊고 지내다 이제라도 훈장을 받을 수 있어 무척 기쁘고 가족들에게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생존해 계실 때 훈장을 수여해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국가를 위해 헌신한 많은 분들이 평창군에서 자긍심을 갖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예우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