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방지 위해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털기 완료
악취 방지 위해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털기 완료
  • 김승회 기자
  • 승인 2021-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구읍 시가지 주요도로변 100여 그루 대상

양구군은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 등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은행나무 열매 털기 작업을 완료했다.

은행나무 열매 제거작업은 양구읍 시가지에 가로수로 식재된 은행나무 열매가 매년 가을철이 되면 인도와 도로에 떨어져 악취가 유발되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양구읍 시가지 주요도로변을 중심으로 100여 그루에 대한 은행 털기 작업을 실시했다.

가로수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라 열섬현상을 방지하고 그늘을 제공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은행나무는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해 자외선을 막아주고 공기를 정화시키는데 탁월하고, 단풍철이 되면 노랗게 물든 잎들이 아름다워 가로수로 각광받아왔다.

그러나 열매가 바닥에 떨어지면 보도와 차도에 떨어져 도시의 미관을 저해하고, 자동차 타이어와 행인들에 밟히면 악취를 내뿜어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줘왔다.

또한 바닥에 떨어진 열매를 줍는 사람들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이 외에도 양구군은 지난 7월 레포츠공원 등 살구나무 열매 낙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살구 200그루에 대한 열매 털기를 시행하기도 했다.

박용근 생태산림과장은 “은행나무 열매 털기로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면 주민들이 노랗게 물든 가을단풍의 정취를 불편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로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