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560억으로 강릉시민의 생명 바꿔치기를 규탄한다”
(논평) “560억으로 강릉시민의 생명 바꿔치기를 규탄한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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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은 10월6일 수요일, 강릉안인화력발전소 ‘불법하도급’과 용접불량‘부실공사’의혹을 진상조사 하라는 성명과 1인시위를 진행했다. 같은 날 강릉시는 대규모 회의장을 건립한다는 명목으로 강릉에코파워와 560억원 규모의 대회의장 건립을 협약했다.

강릉시는 지난 평창올림픽에 사용한 경기장들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유치 결정조차 나지 않은 지능형 교통체계(ITS) 세계총회 유치를 위해 상생협력지원금 중 560원을 사용하는 것을 결정한다. 상싱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위 협약으로 강릉시는 발전소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과, 강릉시민의 생명은 560억 상당의 건물과 교환되었다.

강릉시 김한근 시장의 슬로건은 “뜨거운 열정과 도전! 세계 속의 감동 강릉”이고, 강릉시의회 강희문 의장의 인사말은 “강릉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변화를 이끌도록 하겠습니다.”다.

과연 탈탄소 시대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것은 도대체 어떤 [열정과 도전]이며, ‘불법하도급’,‘부실공사’로 둘러쌓인 의혹들은 묵과하고 560억을 협약하는 것은 어떤 [세계 속의 감동]인지? 마지막으로 진상조사는커녕 묵묵부답인 강릉시의회는 남은 임기동안 어떤 [새로운 변화를 이끌]것인지? 물어보고 싶다.

강릉시와 강릉시의회는 기업으로부터 돈받고 입닫는 행정을 당장 멈추고, 강릉안인화력발전소 현장에서 벌어졌던‘불법하도급’과‘부실공사’의혹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