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
마을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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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양군에 마을단위 수상이 잇달으면서 주민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8월말 송천떡마을이 정보화마을 대회에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최근 서면 해담마을이 최우수마을기업으로, 손양면 동호리와 현북면 상광정리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창조적마을로 선정되는 등 마을단위 자립공동체가 각종 평가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과 18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개최된 ‘2015년도 전국 우수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 해담마을(서면 서림리)이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되어, 인증서와 마을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 7,000만원을 받았다.

행정자치부는 마을기업으로 선정․육성된 마을들을 대상으로 지역공동체성, 사업성, 지역사회 공헌성, 사업 지속성 등을 검토하여 매년 10개 내외의 마을을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해오고 있다.

이번에 최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된 해담마을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버섯을 활용하여 버섯너비아니와 떡갈비를 생산․판매해왔으며, 수륙양용차와 카약, 뗏목 등 체험프로그램과 야영장과 방갈로, 펜션 등 숙박시설을 통해 기업에 견줄 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해담마을은 사업성과 지역사회 공헌성은 물론, 마을 주민 모두가 영농조합법인의 설립과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등 지역공동체성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8월 말에는 ‘전국 정보화마을 지도자대회’에서 송천떡마을(서면 송천리)이 장려상인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송천떡마을은 전자상거래 매출과 체험상품 판매 분야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정보화마을 운영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않았다.

또한 손양면 동호리와 현북면 상광정리 마을은 ‘2016년도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각각 사업비 5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을 받는다. 동호리는 ‘마을 경관 개선 사업’에, 상광정리는 ‘농․특산물 제조․가공사업과 농촌체험 사업’에 2년 간 사업비를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양양군 마을공동체가 이처럼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양양군이 마을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역량강화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마을주민들의 공동목표 설정 및 합의를 이끌어내고,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해온 것이 주효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농촌마을의 고령화와 인구감소, 청년 일자리 부족 등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우리와 같은 소규모 지자체들은 늘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마을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립형 공동체 사업은 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행정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6회 강원민속예술축제(9. 10 ~ 11)에서는 동호리 멸치후리기 민속단이 최우수상인 도지사상을 받아 지역의 명예를 드높였다. 이로써 동호리 멸치후리기 민속단은 2016년 개최되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 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