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 유대균, 원병관 "특정 후보로 단일화 허위사실 문자에 분개"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 유대균, 원병관 "특정 후보로 단일화 허위사실 문자에 분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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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 유대균, 원병관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 논의을 한적이없다고 밝히며 단일화 추진 주체인 강원교육발전연구소 김진선 이사장과 특정 후보 간에 유착 관계가 드러남에 따라 더 이상 이런 불공정과 협작을 용인하기 어렵다고 성토했다.

(전문)

저희는 오늘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공정과 정의, 상식에서 벗어난 몇 가지 일로 단일화 논의가 중단된 사태에 대해 진실을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동안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해 세 차례에 걸쳐서 토론회를 진행하던 중에 한 후보는 주최 단체인 강원교육발전연구소 김진선 이사장(한국그린교육운동본부 대표)이 불공정하며 특정 후보에 우호적이고 편향됐다고 주장하면서 단일화에서 이탈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두 사람은 지난 12년간 강원 학력을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끌어내린 진보 진영에 또다시 강원교육의 암담한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도민들의 열망을 외면할 수 없어 끝까지 진정성있게 단일화 논의에 임했습니다.

이와 같이 단일화를 진행하는 중에 강원교육발전연구소 김진선 이사장과 신경호 후보간에 선거용품 거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판촉물회사를 설립하고 안내문을 보내는 등 단일화 추진 주체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단일화 추진 주체인 강원교육발전연구소 김진선 이사장과 특정 후보 간에 유착 관계가 드러남에 따라 저희는 더 이상 이런 불공정과 협작을 용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샹황에 있는 김진선 이사장이 일방적으로, 신경호 후보를 단일화 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를 하고, 유권자의 판단을 어지럽히는 문자를 발송하는 등 부당하고 불순한 선거운동을 해왔던 것입니다.

특정 후보로 단일화가 되었다는 건 명백한 허위 사실입니다. 단일화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누굴 지지하겠다는 선언은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진행돼온 단일화 논의를 깡그리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특정 후보를 편드는 건 치졸하고도 더러운 밀실공작 정치입니다.

모 후보로 단일화가 됐다는 허위사실 문자를 대량으로 전송해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막는 사태가 빚어지는 현 상황을 더 이상 가만히 두고만 볼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오게 됐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첫째, 저희는 단일화에 합의한 적이 없습니다.

둘째, 강원교육발전연구소 김진선 이사장(한국그린교육운동본부 대표 김진선)과 신경호 후보간에 유착관계가 드러난 지난 2018년 선거용품 거래 내역을 공개합니다.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고 거짓말을 해온 두 사람의 유착 관계가 드러난 이상, 김진선 이사장과 신경호 후보는 즉각 도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교육감 후보에서 즉시 사퇴해야 합니다.

셋째, 강원교육발전연구소는 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것처럼 허위 사실을 공표하였습니다. 강원교육발전연구소는 책임을 지고 즉각 해체하여야 합니다.

김 이사장의 일방적 발표에 편승해 마치 본인이 단일화 후보인 것처럼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한 신경호 후보도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넷째,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저희를 비롯한 타 후보들을 비방하고 심한 욕설까지 서슴치않은 김진선 이사장은 개개인의 후보들에게 무릅꿇고 사과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다시는 선거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선관위와 언론기관 등은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파렴치한 사람이 추진하는 어떠한 형태의 단일화 논의도 도민들의 신뢰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