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시민의 세금으로 제주도 여행간 국민의힘 소속 원주시의원들
(논평) 시민의 세금으로 제주도 여행간 국민의힘 소속 원주시의원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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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에 따르면, 어제 국민의힘 소속 원주시의원 4명이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연수를 갔습니다. 김진태 도지사후보 선대위 원주권역 본부장인 전병선 의원, 시의회 의장출신 5선의 박호빈 의원, 재선의 황기섭 의원, 유선자 의원 4명입니다.

연수를 간 4명 의원들의 공통점은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분들입니다.

‘공무연수’는 명목이고, 사실상 ‘졸업여행’을 간 겁니다.

시민의 혈세 4백만원이 쓰였습니다.

연수 내용도 가관입니다.

“의정(공직)활동 유정의 미와 의정성과 활용방안, 역동적 새 출발을 위한 미래설계”

연수에 참석한 의원의 답변은 매우 당당합니다.

“아니 공직자들도 사회적응교육을 가잖아요. 공직자들도 가죠. 그래서 저희도 갔었어요.”

시의원이 교도소 재소자입니까. 사회적응교육은 사회와 단절된 사람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제주도 관광하고 사회적응교육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지방의회에서 ‘연수’를 하는 목적은 좋은 사례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해 의정활동의 역량을 키우고, 주민을 대표해 집행부 활동을 잘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함입니다. 궁극적으로 주민의 삶을 행복하게,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한 지방의원 역량 강화의 일환입니다.

그런데 이제 임기 한 달을 남기고, 다음 의정활동 계획도 없는 의원들이 시민의 세금을 지원받아 졸업여행을 갔습니다. 연수를 떠난 의원 중에는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김진태 후보님께도 한 말씀 드립니다. TV 토론에서 본인의 대표 공약도 제대로 설명 못 하고 도민들께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본인의 선거대책본부장이 시민의 혈세로 졸업여행을 가도 됩니까? 이게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공정과 상식입니까?

부끄러운 일입니다. 비록 참모의 잘못이라도 결국 리더의 책임입니다.

강원도민께 진심을 담아 사과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