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의호제 개최
제12회 의호제 개최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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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주천면 의호제 위원회에서 11일에 주천면 신일리 의호총에서 제12회 의호제를 개최했다.

최근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축소 개최했으나, 이번 거리두기 해제와 더불어 주천면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드림은 물론, 잊혀진 충효사상을 다시금 일깨우는 기회로 삼기위해 예년보다 확대하여 개최했다.

의호총은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한 금효자가 병든 어머니의 약을 구하기 위해 주천강을 건너야 했으나, 장마로 강을 건널수 없어 걱정하던 차에,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금효자를 태워 강을 건네주어 어머니를 살릴 수 있게 되었으며, 그 후에도 호랑이는 아버지의 시묘살이를 하는 금효자를 지켰으며, 숙종대왕이 승하했을 때도 금효자와 망산에 올라 궁을 향해 망배하며 3년상을 모두 치룬 뒤 금효자의 집마당에 와서 그 명을 다했다.

1743년 정3품의 벼슬인 순영중군이 주천에 왔다가 호랑이의 충성스러운 이야기를 듣고 호랑이의 무덤에 비석을 세우라했는데, 그것이 지금의 의호총이다.

그 후로 주천면민들은 호랑이 무덤과 비석이 세워져 있는 산을 금산이라하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을 다한 금효자와 호랑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의호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효와 충이 담긴 행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후세에 길이 남겨지길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