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소비자물가 전년동기 대비 13.4% 상승
태백시 소비자물가 전년동기 대비 13.4% 상승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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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 영향과 글로벌 물가급등으로 인한 국내 물가의 상방리스크 확대

태백상공회의소(회장 : 朴 成 律)는 2022년 2/4분기 태백지역 경제동향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태백시 관내 제1금융기관의 6월말 예금잔액은 9,022억원으로 전년동기(8,353억원) 대비 8.0% 증가했으며, 대출금은 3,860억원으로 전년동기(3,732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또한 제2금융기관의 6월말 현재 수신고는 5,265억원으로 전년동기(4,908억원)보다 7.3% 증가했으며, 여신고는 3,978억원으로 전년동기(3,461억원)보다 14.9% 증가했다.

태백시 인구는 22년 6월말 기준 4만 85명으로 전년 동기 4만 1천 419명보다 1,334명(3.2%)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 분기 4만 331명 보다는 246명(0.6%)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시 구인·구직, 취업현황을 살펴보면, 총 구인 수는 161명으로 전년 동기 224명에 비해 28.1% 감소했다. 총 구직희망자 수는 607명으로 전년 동기 640명보다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구직대비 구인자 비율은 3.8:1로 나타났다. 총 취업자는 222명으로 나타나 전 분기 대비 45.7% 감소하였고, 전년 동기대비 24.2% 감소했다.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의 특성상 고령자의 사망및 청년층 전출로 인한 출산율 저하, 우크라이나 사태 가세로 인한 물가상승의 압력이 더해져 인구감소가 심화되고 있다. 그 결과 자영업자의 폐업과 일자리부족 현상이 나타나 타지역으로의 인구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일자리 및 일손 부족을 동시에 해소하기위한 방법으로, 높은 임금을 지불할 수 없는 영세기업·소상공인· 농림수산업 등의 기업이 직원을 채용시 정부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이 있다. 현재 태백시에서는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이 살아나는 ‘강원도형 청년일자리 ’사업과 ‘청년일자리 도약장려금’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태백시 노동시장에 유연성이 제고되며, 기업은 경영환경에 맞추어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된다. 더불어 직원들의 역량 강화 정책도 추진된다면, 이는 노동생산성의 향상으로 직결되어 기업의 경쟁력 상승 및 고용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2/4분기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 71개 품목 중 곡물류 12.4% 하락했으며, 가공식품류 4.2%, 연료류 45.1%, 잡화/일용품류 5.6%, 어물류 26.3%, 채소/양념류 31.6%, 선어/과일류 10.3%, 육란류 1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가장 인상 폭이 큰 품목은 연료류로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으로 유류세 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로 원유값이 오른 것이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됨에 따라 주요국 기대인플레이션과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등의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태백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쳤고 전년동기 대비 13.4%의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이라는 글로벌 충격으로 인해 한국도 물가의 상방리스크가 확대되고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을 고려하여 태백시 물가안정 달성을 위한 인플레이션 기대 관리가 긴요한 상황이다.

2022년 상반기동안 물가의 상승에 대한 체감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추가 물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태백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10만 3천 명으로 전년 동기 10만 1천 5백 명에 비해 0.9%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함에 따라 태백시의 실내 관광지를 찾는 발걸음이 찾아든 것으로 보고 있다. 태백산 국립공원을 제외한 용연동굴, 고생대 박물관, 365-세이프 타운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거리두기로 인한 운영중단이 올해 해제되면서 전년대비 회복세를 보였으며,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4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현재 태백시에서 운영 중인 365세이프타운, 용연동굴, 고생대박물관 등 실내 관광지는 다시 관광객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현재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캠핑장, 태백시에서 추진 중인 매봉산 바람의 언덕 관광지 등 실외 관광지 개발과 통리 탄탄파크, 구문소 관광단지 등 실외 관광지를 적극 개선·활용 하고 실내 언택트 관광 등 새로운 컨텐츠 개발과 함께 위드 코로나에 맞추어 각종 축제, 행사 재개를 대비해 체류형 관광을 미리 준비한다면 코로나로 침체되었던 지역경기의 회복이 가속화되고, 상권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태백산국립공원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대비 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용연동굴은 8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6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65세이프타운은 8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