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차안에서 새 생명이 "속초소방서 바람 ... 예쁘게 자라길"
119구급차안에서 새 생명이 "속초소방서 바람 ... 예쁘게 자라길"
  • 최영조 기자
  • 승인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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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에서 20대 산모가 병원으로 가던 중 119구급차에서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해 모두에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지난 18일 새벽 3시48분께 속초시 한 연립주택에서에서 산모의 출산이 임박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A씨 남편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입원시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 탓에 산모의 병원 이송이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소방본부 상황실과 구급대원들은 강원도 및 서울경기지역 등 다방면으로 산모가 분만 가능한 병원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며 혹시 모를 원거리 이송에 대비해 헬기까지 준비시켰다.

다행히 강릉아산병원에서 A씨를 받기로 하면서 병원으로 이동 중에 산모의 분만이 시작되어 상황실 의료지도 의사의 원격지도를 받으며 구급차 안에서 분만을 유도해 오전 6시 3분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구급대원들은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에서 출산해 다행”이라며 “구급차에서 태어난 특별한 아이인 만큼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