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국제평화영화제, 법인 유지를 통해 새로운 길 모색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법인 유지를 통해 새로운 길 모색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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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국제평화영화제 이사회 결의 사항 -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2022년 8월 29일 이사회를 열어 영화제의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영화제에 대한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지자체의 통보에 따라, 사무국에서 영화제를 지속할 수 없는 어려움을 공표한 상황이 있었고, 이에 영화제의 상위 의결 기관인 이사회에서 더 본질적인 영화제의 존속과 법인 문제에 대한 사항을 논의했다.

이사회는 지자체의 예산 지원 중단으로 내년에 행사를 치를 수 없지만, 법인은 그대로 유지하며 이후 사업을 도모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이사회는 일방적으로 예산 중단을 선언한 강원도 지자체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강원도 최초의 국제영화제인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지난 4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저변을 확대했다. 영화제가 거둔 유무형의 성과와 강원도 지역에 대한 기여와 향후 기대되는 가능성을 폄하하는 것은 영화제를 찾았던 관객과 영화인과 지역민에 대한 모욕이라 성토했다.

그러면서 문화는 그 성과를 거두기 위해 일정 기간의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문화에 대한 지자체의 지원은 그 성과를 오롯이 지자체가 누리게 된다. 그러기에 그 가시적 성과가 드러나기 시작한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예산 지원 중단으로 4년 만에 제동이 걸린 것은 강원도와 영화계의 손실로 지자체의 지원 중단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법인 유지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든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그 동안 여름의 평창을 찾아주시며 영화제를 즐겨주신 관객과 영화인, 그리고 영화제를 지지해주신 강원도민과 지역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영화제를 온전히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