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지자체와 자전거 단체 보험 확대 추진
강원경찰, 지자체와 자전거 단체 보험 확대 추진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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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9개 시‧군으로 증가, 피해 회복 지원 추가 협의

강원경찰청(청장 김도형)은 최근 자전거 사용인구가 증가하고 사고가 빈발함에 따른 피해회복 지원을 위해 강원 도내 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자전거 단체보험 추가 가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2년 8월초까지 강원도 18개 자치단체 중에서 자전거 단체보험에 가입한 곳은 춘천시 등 7개 시·군*이였으나, 강원경찰청이 가입하지 않은 시·군과 협의한 끝에 홍천(10.12), 속초(10.26) 등이 가입을 완료하여 총 9개 시·군으로 증가하였다. 그 외 동해, 삼척, 횡성, 철원, 화천 등 5개 시·군은 자전거 단체 보험 가입을 위한 조례개정을 추진 중이며, 원주, 영월, 양구, 양양 등 4개 시·군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 7개 시 · 군 : 춘천 강릉, 태백, 정선, 평창, 고성, 인제

 자전거 단체보험 가입 추진 이후 전년 동기간 대비 보상 건수는 53건에서 62건(총 보상금액 2,412만 원)으로 9건이 증가하였으며, 보장금액은 자치단체마다 상이하나 ▵사망 및 후유장애는 5백만 원에서 2천만 원 ▵진단위로금은 10만 원에서 60만 원까지(4주 이상)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올해 12월 21일 기준 자전거 사고는 279건으로‘20년 대비 4.5%, 사망은 9명으로 12.5%, 부상은 287명으로 7.1% 증가하였고, 경미한 사고로 접수되지 않은 사고를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되어 자전거 단체 보험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자전거 단체보험 가입대상은 해당 시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모든 주민이며 특별한 가입절차 없다. 보상요건은 ▵자전거를 직접 운전하던 중에 일어난 사고 ▵자전거에 탑승중에 일어난 사고 ▵도로 통행중의 피보험자가 자전거로부터 입은 급격하고 우연한 외래사고 등의 경우이며, 보상금 신청을 하려면 청구서와 진단서 등 관련 증빙서류를 첨부하여 보험사에 제출하면 된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춘천시 등 3개 자치단체 외에 보상 건수가 없어 도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면서 앞으로 자치단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자전거 단체보험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