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 당포함 전몰장병의 ‘위민헌신’ 정신을 되새기다!
해군 1함대, 당포함 전몰장병의 ‘위민헌신’ 정신을 되새기다!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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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1함대, 19일(목) 당포함 전몰장병 충혼탑에서 제56주기 추모행사 거행
정현진(대령) 1함대 참모장이 당포함 전몰장병 추모행사에서 헌화한 뒤 충혼탑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육군 53여단장 이동준 대령, 56여단 부여단장 장영문 중령도 참석했다. [사진제공=백수진 중사]
정현진(대령) 1함대 참모장이 당포함 전몰장병 추모행사에서 헌화한 뒤 충혼탑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육군 53여단장 이동준 대령, 56여단 부여단장 장영문 중령도 참석했다. [사진제공=백수진 중사]

해군 1함대사령부(이하 ‘1함대’)는 1월 19일(목)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에 위치한 당포함 전몰장병 충혼탑에서 제56주기 당포함 전몰장병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정형진(대령) 1함대 참모장 주관으로 거행된 이날 추모행사에는 당포함 생존장병을 비롯해 해군 장병, 예비역 단체, 유관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가했으며, 국기에 대한 경례, 당포함 전몰 약사 보고, 헌화 및 분향, 당포함 전몰장병에 대한 묵념 등의 순서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당포함은 1961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해군함정으로, 1967년 1월 19일 북한 경비정이 동해 북방한계선 근해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을 납치하려 하자, 이를 저지하며 어선을 남하시키던 중 북한 해안포의 기습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

1함대 장병들이 당포함 전몰장병 추모행사에서 선배 전우들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사진제공=백수진 중사]
1함대 장병들이 당포함 전몰장병 추모행사에서 선배 전우들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사진제공=백수진 중사]

당시 당포함은 북한 해안포대의 기습 공격에 맞서 우리 어선들을 보호하고, 함포 170여발을 응사하면서 퇴함 직전까지 어선들을 안전하게 구조했지만, 교전 중 39명의 장병들이 장렬히 전사했다.

추모행사를 주관한 정형진(대령) 1함대 참모장은 “최후의 순간까지 우리 어민들을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운 당포함 장병들은 참군인의 표상”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선배 전우들의 위민헌신(爲民獻身) 정신을 이어받아 동해 수호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970년에 당포함 전몰장병 층혼탑이 건립된 이후 해군 1함대는 매년 1월 19일에 추모행사를 실시하며 전몰장병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동해를 굳건히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