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훼손하고 언론을 길들이려는 김진태 지사는 도지사입니까? 검사입니까?
(논평)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훼손하고 언론을 길들이려는 김진태 지사는 도지사입니까? 검사입니까?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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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7일, KBS의 “김진태 지사의 골프, 술자리”보도에 대해 강원도는 사과문 대신 해명 입장문을 냈습니다. 입장문은 법적조치 운운하는 협박문에 다름 아닙니다.

KBS의 보도가 명백한 허위보도라면 지난 4일 김진태 지사는 골프연습장에 간 것을“산불 위기 상황에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왜 사과를 했습니까? 위기모면용 사과였습니까?

강원도의 입장문은 유치하고 좀스럽습니다. 도민에 대한 미안함은 전혀 찾을 수 없습니다.

강원도는 3월 18일 골프연습장 방문은 평창 산불 이전이고, 31일 홍천 산불은 18시01분에 진화가 완료되어서 술자리를 했기에 문제가 없다고 강변합니다.

홍천 산불은 18시01분에 주불만 진화 완료됐고, 잔불정리는 여전히 진행 중이었습니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본부장, 김진태지사)는 3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했습니다.

산불특별대책기간에 공무원들은 산불 예방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도지사는 무단 조퇴하고, 골프연습장에 가고, 술자리를 했습니다. 도지사가 처신을 잘했습니까?

부적절한 처신을 보도한 KBS에 대해 적반하장식으로 법적조치 운운하며 협박을 합니다.

언론을 대하는 태도가 검사출신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태 지사는 닮은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외순방 중 대통령의 비속어와 막말을 보도한 MBC에 대해 해외 순방 전용기 탑승 배제라는 보복을 했고, 김진태 지사는 강원 산불 때 골프와 술자리를 보도한 KBS에 대해 법적조치 운운하는 협박을 했습니다.

언론보도가 사실관계가 다르다면 정정보도 요청을 해야지 법적조치 운운하는 것은 김진태 지사가 아직도 검사의 습관을 버리지 못한 것입니다.

공영방송 KBS에 대한 법적조치 운운은 명백한 언론탄압이고, 언론 길들이기입니다.

권력 감시는 언론의 사명입니다. 언론의 자유는 헌법적 가치입니다.

언론에 재갈을 물려도 김진태 지사의 강원 산불 때 골프연습장과 술자리의 사실은 감출 수 없습니다. 김진태 지사는 KBS에 대한 법적조치를 철회하고, 도민에게 사과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