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서관,‘쉼, 놀이, 창의의 공간을 만나다
학교도서관,‘쉼, 놀이, 창의의 공간을 만나다
  • 김아영 기자
  • 승인 202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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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 시대, 더욱 중요해진 독서, 학교도서관에서 시작 -

강원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은 4월 ‘학교도서관감성디자인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 2019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3년 한시 사업으로 계획하였으나 학생과 학부모를 포함한 학교 현장의 만족도가 높아, 지속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관내 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아 14일(금) 심사를 거쳐 5월 3일(수) 최종 50개교를 선정해 총 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학교도서관 감성디자인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공모유형 첫 번째는, 초·중학교 대상 ‘책놀터’로 도서관(책)과 놀이를 접목하여 창의적이고 가변적이며, 역동적인 공간으로 구성하는 유형이다.

프로젝트 공모유형 두 번째는, 중·고등학교 대상 ‘도서관 창작공간’으로 도서관(책)과 창작공간(maker space)의 물리적, 실질적 연결성을 높여 학교 메이커교육 과정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하는 유형이다.

프로젝트 공모유형 세 번째는, 초·중·고·특수학교 대상 ‘학교도서관 감성화’로 △복합자료 활용공간 △개인별 공간 △소규모 모임 공간 등 포괄적이고 복합적이며, 감성을 자극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구성하는 유형이다.

프로젝트는 단순히 학교도서관(이하 ‘도서관’)을 예쁘게 꾸미는 사업이 아니라, 도서관을 자유로운 ‘쉼’과 다양한 경험이 가득한 우리 학교 ‘핫 플레이스’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사업은 도서관을 학생들이 가장 많이 통행하는 위치로 옮기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며, 조용히 앉아 책만 읽는 곳이 아닌 △학교의 놀이터 △친구들과 소통하는 장소 △학부모 토론의 장 △학교 문화행사의 무대 △교사들의 교수·학습을 위한 연구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한다.

사업 참여 학교는 설계단계부터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의견을 반영하고, 강원도교육청은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학교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2022년 사업 추진 학교였던 원주 금대초의 학생은 “새로운 도서관 때문에 전학을 가고 싶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금대초 업무 담당 교사는 “새롭게 변한 도서관이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고, 시끌벅적한 도서관을 보며, 과정은 힘들었지만 보람있었다”라고 사업 후기를 들려주었다.

이수인 인성문화교육과장은 “챗 GPT가 활용되는 시대에 질문의 중요성은 커지며, 좋은 질문을 하려면 읽기와 글쓰기를 통한 독서교육이 중요하다”라며, “강원도교육청은 독서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은 물론, 학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다양한 정보를 습득해 창의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 감성디자인 프로젝트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