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킥보드, 제품별로 내구성에 차이 있어
어린이용 킥보드, 제품별로 내구성에 차이 있어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3-0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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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호장구 착용·안전수칙 준수 노력 필요

 

어린이용 킥보드는 성장기에 평형감각과 운동신경 발달에 도움이 되어 주요 아동용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3년간(2020~2022년) 발생한 킥보드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2,791건(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접수 사례)으로 매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어린이용 킥보드 주요 브랜드 10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안전성 항목은 국내 기준을 충족 했으나 충격내구성(실사용 시험)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 CISS에 접수된 킥보드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발생일 기준) : (’20) 1,007(’21) 952(’22) 832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 한국소비자원이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전국 59개 병원, 18소방서 등 77개 위해정보 제출기관과 1372소비자상담센터 등을 통해 위해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평가하는 시스템

[ 시험평가 대상 제품 ]

브랜드명

업체명

모델명

구입가격1)[]

글로버

잼버스코리아2)

프리모 폴더블 판타지 라이트

69,000

롤릭

동방레포츠

K20121

29,900

마이크로

지오인포테크 이노베이션

맥시 폴더블 디럭스

201,690

미토

슈나

NEW-M02

54,500

삼천리자전거

삼천리자전거

SCAVA 110L

48,000

스쿳앤라이드

더플레이그라운드

하이웨이 킥3

125,550

켈리앤스테판

켈리앤스테판

스테판 킥보드

68,530

키즈휠

에스엠코프

X5 프로

77,670

토이원

에스에이치코리아컴퍼니

코지 쿠잉

37,200

21st 킥보드

구름과환경

마카롱 스핀

50,890

1) 23.1.2. 온라인 구입가격 기준

2) 공식수입사가 잼버스코리아에서 모던토이로 변경됨(23.4. 현재).

≪ 항목별 주요 시험평가 결과 ≫

☐ 충격 내구성, 10개 중 5개 제품이 “우수”해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명시된 충격 수준에 이상이 없었고, 특히 마이크로 (맥시 폴더블 디럭스) 등 5개 제품은 내리막길 주행 수준의 속도에서 충격을 가하는 실사용 시험**을 3회 진행한 후에도 이상이 없어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 최대하중을 가한 상태에서 2m/s의 속도로 단단한 턱(15cm)에 3회 부딪힘.(어린이제품 안전기준 - 어린이용 킥보드 부속서 12)

** 50kg의 하중을 가한 상태에서 내리막길 주행 수준의 속도(2.5m/s)로 단단한 턱(15cm)에 3회 부딪힘.

 삼천리자전거(SCAVA 110L) 등 3개 제품은 실사용 시험 1회 충격에서 이상이 없어 “양호”한 수준이었고, 나머지 2개 제품은 1회 충격에서 플라스틱 부품의 손상·이탈 등이 확인되어 “보통”으로 평가됐다.

[ 충격 내구성 시험평가 결과 ]

평가결과

브랜드명(모델명)

★★★

(상대적 우수)

글로버(프리모 폴더블 판타지 라이트), 마이크로(맥시 폴더블 디럭스),

(NEW-M02), 스쿳앤라이드(하이웨이 킥3), 켈리앤스테판(스테판 킥보드)

★★

(양호)

삼천리자전거(SCAVA 110L), 키즈휠(X5 프로), 21st 킥보드(마카롱 스핀)

(보통)

롤릭(K20121), 토이원(코지 쿠잉)

☐ 하중 ‧ 주행 내구성, 대부분 제품이 양호해 (세부내용, 8페이지)

 발판에 최대허용하중을 15만 회 가하는 ‘하중 내구성’은 10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고, 1개 제품* 이외의 나머지 제품은 10km/h의 속도로 장애물** 위를 일정 거리(15km)까지 주행한 이후에도 이상이 없었다.

* 롤릭(K20121) 제품은 15km 주행 후 왼쪽 앞바퀴 너트 헐거워짐이 발생함. 해당 제품을 판매한 동방레포츠㈜는 너트 헐거워짐 방지를 위해 ‘풀림 방지 코팅’을 강화할 계획임을 회신함.

** 어린이제품 안전기준 - 유모차 부속서 13의 장애물 참고

☐ 구조 ‧ 유해물질 안전성, 모든 제품이 국내 기준 충족해 

 (구조적 안전성) 바퀴 경도·부착강도·브레이크 제동력·핸들/핸들 바 피로 시험·충격·낙하·발판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에 부품손상·파손 등이 발생하지 않아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 어린이제품 안전기준 - 어린이용 킥보드 부속서 12

 (유해물질 안전성) 제품 사용 중 손이 닿는 부위(손잡이·핸들바·접는 장치)에 대한 유해물질 안전성 또한 모든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 :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유해중금속 용출 및 함유량

☐ 제원 ‧ 부가기능, 제품별로 차이 있어 (세부내용, 9페이지)

 제품별로 무게·바퀴 크기·폭 등의 제원과 후면 반사등·미끄럼방지 발판 등의 부가기능에 차이가 있어 제품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 위해사례 분석 결과 ≫

☐ 킥보드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 5월~6월에 가장 빈번해 

 최근 3년간(2020~2022년) 킥보드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 2,791건*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5월~6월(864건, 31.0%)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으로 접수된 킥보드 관련 어린이(만 14세 미만) 안전사고 사례 중 최근 3년(2020~2022년) 동안 발생한 건수

 

[ 킥보드 안전사고 월별 발생 현황 ]

구분

1~2

3~4

5~6

7~8

9~10

11~12

합계

건수

(%)

138

(4.9)

501

(18.0)

864

(31.0)

504

(18.1)

596

(21.3)

188

(6.7)

2,791

(100)

 사고 원인의 대부분이 미끄러짐·넘어짐(2,656건, 95.1%)이었고, 위해 부위는 머리·얼굴(1,935건, 69.3%)이 가장 많았다.

☐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호장구 착용 등의 안전수칙 준수해야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비율이 높고, 위해 발생 부위의 대다수가 머리·얼굴이므로 보호장구(무릎·손목 보호대·안전모 등) 착용, 거친 노면·내리막길 주행 자제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