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심장내과 연구팀, 심장 영상 분야 세계적 권위지에 논문 게재
강원대병원 심장내과 연구팀, 심장 영상 분야 세계적 권위지에 논문 게재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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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서 도플러 심장초음파를 이용한 중증으로의 진행 예측 인자 규명
강원대병원 심장내과 연구팀, 심장 영상 분야 세계적 권위지에 논문 게재
강원대병원 심장내과 연구팀, 심장 영상 분야 세계적 권위지에 논문 게재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 심장내과 연구팀(제1저자 서정훈, 교신저자 류동열)의 대동맥판막 협착증 진행 예측 인자 규명 연구 논문이 세계적 권위지인 ‘유럽심장학회 심혈관영상학회지’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내용은 대동맥판막의 도플러를 이용한 단위 시간당 압력이 증가(dP/dt, 단위 mmHg/s)할수록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의 진행이 더 빠름을 입증한 것으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인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진행을 예측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논문에 따르면 평균 2.7년의 관찰기간 동안 경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 404명 중 12명(3%), 중등도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 77명 중 31명(40%)이 중증으로 진행되었으며, 대동맥판막 dP/dt가 600mmHg/s 이상인 환자군에서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의 진행이 더 빨랐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진행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요인인 나이, 흡연, 대사질환 등을 보정한 뒤에도 대동맥판막 dP/dt는 여전히 중증으로의 진행과 관련성이 있어 dP/dt의 증가가 더 심한 판막 손상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류동열 강원대병원 심장내과장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사망률이 높은 질환으로 그 진행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현재의 진료지침에서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중증도를 나누는 기준으로는 개개인의 진행 정도를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도플러 심장초음파를 이용한 새로운 변수가 개별화된 모니터링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강원대병원 심장초음파실에서 2회 이상 검사한 경증 및 중등도의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논문 제목은 ‘How can progression be predicted in patients with mild to moderate aortic valve stenosis?’으로 유럽심장학회 심혈관영상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 Cardiovascular Imaging)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