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블루파워 석탄운송 동해시 운송계획에 시민- 단체들 간 격한 충돌
삼척블루파워 석탄운송 동해시 운송계획에 시민- 단체들 간 격한 충돌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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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 26억 원에 동해시민의 건강과 행복권, 자존심마저도 팔아먹어 -

동해시민 - 정치적 이용에 분개 -

동해시 - 아직 확정된 것 아냐.. 시민의견 수렴 중 -

허가 시 석탄량 1만 7천 톤.. 25톤 트럭 34대 기준 200 - 340회 분량 이용 예상 -

삼척블루파워 석탄 운송 경로가 동해시 동해항에서 효가사거리 – 양지마을 – 동해 IC – 근덕 IC로 운송노선 사용 허가가 추진되고 있는 것을 두고 논란이다.

동해시민참여연대, 동북아포럼,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지역사회연구소, 기후환경연대등 시민단체는 8일 오전 11시 동해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맹방해변 침식 등으로 삼척석탄화력발전소 항만공사가 늦어지자 발전 연료 인 석탄을 동해항에서부터 아파트 밀집 지역을 경유하는 7번 국도를 통과하여 육상 이동시킨다는 계획을 수립했다가 삼척시의 거센 반발로 이제는 동해시를 관통하는 운송노선 사용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근 삼척시는 시장과 시청, 시 의회, 시민들이 똘똘 뭉쳐 육상운송을 막아내고 있는데 동해시는 26억 원에 동해시민의 건강과 행복권 그리고 자존심마저도 팔아먹는 행태"라고 맹 비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을 반대하는 동해시민들과의 마찰로 회견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들은 "오늘 기자회견하는 단체는 순수한 시민단체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이문제를 악용하고 있다. 동해시 문제는 우리 동해시민이 막든 허가하든 할 것이다. 왜? 타 지역 주민들이 이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냐? 며 목소리를 높였다.

동해시 관계자는 " 이들 단체가 주장하는 것처럼 "허가"한 것이 아니다. 시민들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함으로 의견 수렴 후 결정될 사안이다"라며 이들 단체의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또한, 블루파워 관계자들이 동해시를 방문 이 노선을 운행할 경우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등을 피해 운행할 것과 도로파괴, 환경 등에 대해 추가적인 관리와 보수"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구간 운행이 허가된다면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먼저 동해 IC와 동해항까지 3-5킬로 짧은 구간으로 7개의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동해와 삼척 이동 차량이 많아 평소에도 정체가 심한 구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위해 동해시는 이를 해소하기위해  총사업비 200억원을하여 ‘북평중학교~봉오마을간 도로개설’(길이 1,142m, 폭 30m) 공사 착공에 들어간 상태이다.

또한, 동해명소 중 하나인 무릉계곡과 무릉병유천지등 유명 관광지의 유일한 진입도이다. 특히 인근 북평중. 북평고등 교육 시설과 반대하는 주민들의 설득 등 동해시의 향후 대응 방안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앞서 삼척블루파워는 맹방해변 침식 등으로 삼척석탄화력발전소 항만공사가 늦어지자 발전 연료인 석탄을 트럭으로 동해시 동해항에서 삼척아파트 밀집지역인 7번 국도를 통과하여 육상 이동시킨다는 계획을 수립했었으나 박상수 삼척시장과 삼척시의회가 "취할 수 있는 인허가권 등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삼척블루파워 육상운송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태도에 결국 동해시 우회를 선책한것으로 보고있다.

삼척석탄화력발전소의 설비용량은 1.05GW 2기로, 총 2.1GW(2,1000MW)이며 하루 태우는 석탄량 1만 7천 톤으로 허가 시 25톤 트럭 34대 기준 200 - 340회 분량이 이곳을 통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