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개발도상국에 소비자 권익 증진 노하우 전수
한국소비자원, 개발도상국에 소비자 권익 증진 노하우 전수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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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도 개도국 소비자업무 공무원 초청 연수 실시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6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약 2주간 개발도상국 소비자행정 담당 공무원을 초청해 ‘소비자보호 선진화 역량강화(Capacity Building for Improvement and Specialization of Consumer Protection)’를 위한 연수를 실시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개도국 글로벌연수 사업의 일환인 이번 연수는 3년(2023~2025년)간 진행되며, 1차년도인 올해는 방글라데시, 케냐, 엘살바도르 3개 국가의 소비자행정 담당 공무원 10명이 참여한다.

이번 연수는 우리나라의 소비자정책이 정부․기업․소비자 영역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개도국 공무원들에게 체감하게 함으로써 참여국의 소비자 권익증진 역량을 키우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연수 과정은 연수생들의 소비자정책 전문가 역량 개발을 위한 강의와 토론,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의 소비자정책과 제도, 소비자안전, 피해구제, 거래개선 등에 대한 13개 강의․토론, 현장 견학 및 산업시찰, 국가별 소비자정책 추진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 등이다. 연수기간 동안 연수생들은 소비자 전문가로서의 기술 습득은 물론,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한류 체험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36년 동안 쌓아온 소비자보호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개도국에 전수하는 등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적 역할에 동참하고, 국제사회에 소비자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늘 개최된 연수생 입교식에서 한국소비자원 장덕진 원장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기에 소비자문제는 그 어느 때보다 고도의 대응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연수가 소비자문제와 관련한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유익한 제도를 서로 벤치마킹하는 기회가 되어 참여국들의 소비자 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