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최문순 前도정 중추역할을 맡았던 공직자의 말바꿈 행태,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논평) 최문순 前도정 중추역할을 맡았던 공직자의 말바꿈 행태,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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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도정의 실정에 대한 수사의뢰 등이 정치적 압박이라거나 전현직 도정의 갈등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 레고랜드사업 추진 의혹, 알펜시아리조트 특혜 매각의혹, 동해 망상1지구 개발사업 위법 사항 발견 등에 이어 혈세낭비 논란이 증폭된 드론택시 시제기 개발사업까지 사법당국의 조사에 직면한 것을 보면 얼마나 허술하게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다.

결국 최문순 도정은 법을 무시한 초법적 도정이었던 셈이다.

도민을 위해서 추진한 사업이라면, 그리고 떳떳하다면,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 더욱 문제인 것은 도정을 함께 이끌고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사업총괄부서의

장까지 최문순 前지사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도망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도지사가 직접 지시하면 공직자는 무조건 따라야만 하는 것인가.

공직자는 도지사의 행정 협력자이며 조언자이다. 결코 하수인이 아니다.

오롯이 ‘시민을 위한, 도민을 위한’ 직분을 수행하는 명예로운 분들이다.

그러므로 도민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법에 어긋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소신을 가지고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했어야만 했다.

최문순 도정에 그런 공직자가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

도민의 입장에서는 최문순 도정의 불법사항과 관련되어서 지금 와서 말을 바꾸는 고위 공직자들은 호가호위하면서 승승장구했던 사람들이며, 김진태 도정의 철학은 이해하지 않고 무임승차해 또 다시 자신의 출세를 위해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최문순 도정에서 책임질 위치에 있었던 공직자들은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고 어둠에 숨어 자신의 책임을 교묘히 빠져 나갈 생각은 아예 말아야 한다.

김진태 도정의 공직자들은 나중에 자신의 책임을 미루고 남 탓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할 것이다.

또한 김진태 도정의 ‘맑은 물’을 절대로 흐려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