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 농업회사법인 이노씨드시스템 유한회사, 「K-감자 신품종‘통일’ 기술이전 및 업무 협약」 체결
강원대학교 – 농업회사법인 이노씨드시스템 유한회사, 「K-감자 신품종‘통일’ 기술이전 및 업무 협약」 체결
  • 김아영 기자
  • 승인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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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는 8월 23일(수) 춘천 캠퍼스 태백관에서 ‘농업회사법인 이노씨드스시스템 유한회사’(대표 김동준)와 「K-감자 신품종‘통일’ 기술이전 및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농업회사법인 이노씨드시스템 유한회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 소재한 종자 및 묘묙 생산 전문기업으로, 고효율조직배양기술을 개발해 효율적으로 씨감자를 생산하고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김동준 대표는 북한, 캄보디아, 볼리비아, 베트남 등에 씨감자 배양센터 건설하는 민관협력사업(ODA)의 자문을 제공하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협약체결로 양 기관은 강원대학교 임영석 교수(생명건강공학과)가 개발한 토종감자 신품종인‘통일’의 씨감자 생산 및 판매·유통 등 생산 단계별 기술제공 및 사업화를 추진하게 되고, 기술이전에 따른 정액기술료는 총 1억원이며, 판매량에 따른 정률 실시료(40원/kg)를 계약 조건으로 체결했다.

‘통일’ 감자는 임영석 교수가 2011년 미래창조과학부의 ‘북한지역 적합 다수확성 감자 품종개발’ 연구과제로 개발을 시작했으며, 2013년부터 양구군 DMZ 지역 및 춘천시를 비롯한 전국 감자 주산지 지역 적응성 검정시험을 거쳐 2022년 8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마쳤다.

특히, ‘통일’ 감자는 휴면기간이 50일 정도로 짧고, 기후 환경 적응이 뛰어나 한반도 전역 및 해안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으며, 사시사철 생산이 가능해「제25회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의 현장 적용 분야에서 유일하게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수미’(미국품종) 감자가 최근 급격한 기후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산성이 급감하고, 모양도 길쭉해지면서 재배 농민과 소비자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을 때, K-품종인 ‘통일’ 감자의 보급으로 감자생산력 및 농가소득 증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통일’ 감자는 봄·여름·가을 노지 재배와 겨울 하우스 시설 재배를 통한 2기작(두벌 농사) 작물인 동시에 가을철 생산량이 많아 ‘秋王(추왕)’ 감자로도 불리며, 2023년 전남 보성과 경남 밀양의 봄 재배, 김제 광활 겨울 하우스와 밀양지역 하우스에서 이뤄진 두벌 농사, 강원도 고랭지 4개 지역에서도 기존의 ‘수미’ 감자보다 2배 이상 높은 생산성을 보이며,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했다.

김동준 이노씨드시스템 대표는 “지난 몇 년 동안 계속된 기후 환경 변화로 기존의 감자품종으로는 농가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통일 감자는 생산성이 높고 다양한 기후에서도 재배할 수 있어 대한민국 감자 주산지의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임영석 교수는 “통일 감자는 ‘통일한국의 중심대학’ 강원대학교의 철학을 담아 개발된 품종으로 작형 및 지역과 관계없이 높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재 진행중인 AI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 감자육종 및 씨감자 생산 연구에 더욱 매진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미래 식량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감자육종가 임영석 교수는 1991년 강원대 의생명과학대학에 부임한 이래 지난 30여 년간 기능성 컬러감자, 고구밸리(고구마 감자), 골든킹(금왕감자) 등 21여종의 감자품종과 감자 우유(음료) 기술, 감자 우유 화장품을 각각 개발하는 한편, 8개 감자품종을 미국기업에 기술이전하여 해외 국가에서도 임영석 교수가 개발한 기능성 감자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등 세계적인 감자육종학자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