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바위예술발전소, 달 분 개인전 전시
그림바위예술발전소, 달 분 개인전 전시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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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화암면 그림바위예술발전소에서 달 분 조은경 작가의 개인전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경계에서’라는 주제로 달 분 조은경 작가의 실그림 20점이 오는 30일까지 그림바위예술발전소 전시관에서 전시된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축하 공연으로 신순자, 이청자, 유준희 등 정선아리랑 이수자 3명의 특별 공연이 펼쳐져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에게 아리랑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이번 전시에서 조 작가는 모시를 캔버스삼아 실을 느린물감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해 낸 작품을 선보였다. 인생에서 성공과 실패를 거치며 어렵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실과 바늘을 평생의 짝으로 삼고 작품에 실그림이란 이름을 붙였다. 조 작가의 작품은 정해진 형식이나 기법을 따르는 전통적인 자수의 틀을 깨고 실의 길이나 색으로 질감과 분위기를 조절해 자신만의 질서와 균형, 순서를 세워 작업을 하며 세상을 바라보고 작품 전시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조은경 작가는 “관념의 집을 짓고 그 속에 있는 나 자신이 보이면 또 다른 관념의 집이 생기는 것을 느낀다”며 “만들어지고 무너지고를 반복하며 왜 인간은 이 순환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을까 하는 궁금증의 형태가 대부분 작업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조 작가는 2009년부터 느루갤러리 꽃이다전, 2010년 김진혜 갤러리, 바오밥나무 갤러리 꽃이다 전, 2023년 푸른별 예술창고 관념점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