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남애항, 노후시설 대폭 정비나서
양양 남애항, 노후시설 대폭 정비나서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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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회센터 리모델링 및 선어판매장 설치, 위판장 해수공급시설 정비 -

 

양양군이 강원도 대표 미항인 남애항의 관광기반시설을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

군은 삼척 초곡항, 강릉 심곡항과 더불어 동해안 3대 미항으로 알려진 남애항의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6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노후기반시설을 대폭 정비해 나간다고 밝혔다.

먼저 항포구 내 어획물 위판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해수인입관 시설을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 시설은 활어 수송차량이 1일 30대(150톤) 규모로 해수를 공급하고, 정치망과 자망, 통발어업 등 70여척의 어선이 위판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시설이다.

지난 2007년 처음 설치된 시설로 펌프 및 해수공급라인이 심하게 노후화되어 응급보수를 통해 사용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해수공급 중단의 위험이 늘 산재해 있었다.

이에 군은 1억 5,000만원의 예산으로 50마력 해수펌프 2대를 시설하고, 육상부분 200m 구간 해수라인을 교체하기로 했다. 2월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3월 중으로 사업자를 선정해 상반기 중에는 사업을 마무리, 안정적으로 해수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남애항 활어회센터도 새롭게 단장된다.

군은 올해 5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노후화된 남애항 활어회센터 시설을 현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설 리모델링 사업과 함께 선어판매장을 별도로 설치해 관광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기로 했다.

군은 오는 7월, 기존 회센터 입주자들의 계약이 만료되면, 어촌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회센터 시설개선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안중용 해양수산과장은 “안정적인 해수공급과 회센터 시설개선을 통해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원 확보 및 어촌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며, “어촌계 의견 등을 적극 수렴하여,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