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원주 배치 온몸으로 막을것
사드 원주 배치 온몸으로 막을것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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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사드배치는 100만 광역도시 꿈을 앗아가는 행위 -

원주시장 원창묵은 2. 2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 회견을 통해 최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배치 후보지로 원주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이 우려를 표하며, 원주시는 사드 원주배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원 시장은 그동안 원주시는 군사시설로 인해 도시발전에 제약을 받아왔으며 이제 2010년 미군 부대 캠프롱이 폐쇄와 원주 혁신도시에는 13개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 단계 등 기업도시에 인지도와 지난해 말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 연장이 확정되어 원주의 수도권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사드 원주배치 언급은 이 모든 희망을 집어 삼키는 것이며 지역주민들은 또 한번 절망감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원 시장은 원주에 사드 배치는 절대 불가이유로 첫째, 사드가 배치되는 지역은 유사시 집중포격을 받을 위험이 상당하므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둘째, 원주시민은 그간 8전투비행단과 1군수지원사령부, 캠프롱 등 군사시설에 의한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왔다.

원주시민은 현재도 군 항공소음으로 고통과 도시개발에 제한을 받아 시민의 재산권도 보호받지 못했다.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캠프롱은, 원주시가 이미 토지 대금 694억 원의 80%에 가까운 529억원을 납부하여, 몇 달 안에 원주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며 1군수지원사령부도 외곽 이전이 최종 확정되어 토지보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 또다시 원주에 군사시설 사드 배치를 거론하는 것은 원주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며 가혹한 처사로 또다시 원주시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셋째, 지난해에 6천 명의 인구가 증가했고, 올해는 1만 명이 넘을 것이며, 100만 광역시를 목표로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모두 유치하고, 수도권 전철 연장이 확정되었으며, 100만 평 규모의 화훼특화 관광 단지와 8백만 평 규모의 글로벌 테마파크가 있는 관광, 레저형 기업도시를 조성하며, 전국제일의 관광 도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넷째, 사드 배치는 8백만평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2010년부터 숱한 노력을 들여 준비해, 이제 미국과 중국의 투자단이 줄이어 방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드 원주배치가 거론되는 것이, 10조 원 규모의 외자 유치를 통한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원 시장은 관광 제일도시를 꿈꾸며 비상하고 있는 원주시와 원주시민에게, 군사시설에 의한 지속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원주에 사드가 배치되는 일이 없도록, 시민과 함께 온몸을 던져 막아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