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치매 없는 건강장수도시 조성 앞장
양양군, 치매 없는 건강장수도시 조성 앞장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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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조기검진사업, 인지재활프로그램 등 수요자 중심의 치매관리사업 추진 -

양양군이 치매 없는 건강장수도시 조성에 앞장선다.

군 보건소는 ‘함께하는 치매 극복, 건강100세 양양’이라는 비전과 함께 치매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다양한 치매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양군의 경우 65세 이상 노령층이 6,822명으로 전체 인구의 24.8%에 달해 이미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해 있으며,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환자만 347명에 이른다.

보건복지부 기준 치매유병률(2015년 9.8%) 수치를 적용하면 비등록환자를 포함한 치매환자수가 678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생활 속 치매예방 실천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치료 및 관리체계 확립하는 한편, 치매환자와 가족의 고통경감을 위한 프로그램 내실화해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도시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사례관리사, 방문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인력을 활용해 치매 조기검진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조기검진율 58.4%를 목표로 정하고,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독거노인가정 등 의료취약지와 고위험군 밀집지역을 위주로 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치매환자를 위한 인지재활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군은 지난 3월부터 관내 5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주 1~2회 ‘치매 없는 안심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강사 5명이 참여해 회상, 체조, 원예, 미술, 음악, 작업치료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전․사후 MMSE-DS(치매선별용 간이정신상태 검사), SGDS-K(한국형 노인우울검사), 치매인식도 조사, 만족도조사를 통해 환자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4월부터는 보건소 등록 치매환자와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지야! 놀자』재가방문서비스와『얼굴활짝, 머리반짝 희망교실』보건소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매예방과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 밖에도 치매상담센터 및 원격치매클리닉 운영, 치매 정밀검사비 및 약제비 지원, 치매환자 실종예방 사업, 치매환자 가족지원 사업 등 치매예방과 조기발견,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는 주로 노인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년기 질환이지만,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또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며, “수요자 중심의 관리사업으로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