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앞두고 벼농사 필수 영농자재인 못자리상토, 육묘시설, 장비 등을 지원해 농가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건전묘를 육성해 양양쌀의 대외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

먼저 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1,858ha의 벼 재배농지을 대상으로 40L 규격 못자리용 경량상토 49,854포를 무상 지원한다. 작년 11~12월 각 읍면에서 취합한 사전신청서를 기초로 1,000㎡(300평)당 2.8포의 상토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지난 3월 각 농가에 배부를 마무리했다.

아울러 쌀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병해충 예방을 위해 2억 2천만원의 예산으로 방제농약을 지원한다.

지원대상 병해충은 벼물바구미, 도열병, 흑명나방 등으로 전년도 공급량을 고려해 ha당 129,00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에 유통되는 제품 중 각 농가별로 선호하는 방제농약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초과 부분은 경작농가에서 부담한다.

못자리 냉해피해 예방하고, 병충해에 강한 우량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육묘시설도 지원한다.

군은 3,300만원의 예산으로 벼 육묘하우스(165㎡) 5동과 못자리용 비닐하우스(165㎡) 4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1~2월 농가 신청을 받아 사업대상자 선정했으며, 4월 중 설치를 마무리 해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영농규모가 큰 농가를 대상으로 볍씨 일괄자동파종기 6대(군비 50%, 자부담 50%), 육묘상자 운반기 2대(군비 50%, 자부담 50%)를 지원해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순정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난해 극심한 가뭄과 냉해 등으로 인해 육묘 확보에 차질이 생기는 등 지역 농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못자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영농자재를 지원하는 한편, 육묘은행을 활성화 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