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전한 봄 산행
(기고) 안전한 봄 산행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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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소방서 양양119안전센터 팀 장 지방소방위 조규현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되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가를 즐기고자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봄맞이 산행객 수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준비 없이 나선 봄 산행은 자칫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산행은 평소 쓰이지 않던 근육의 사용으로 인해 쉽게 피로해 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한 산행의 기본이라 할 것이다.

둘째, 일반적으로 따뜻해진 날씨에 가벼운 차림으로 나서기 쉽다. 하지만, 고지대의 기온은 평지보다 5~6도 이상 차이가 나며 특히 일몰 후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봄철 산행 시에도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어 보온 및 체온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셋째, 산행시의 각종 사고에 대비하여 휴대용 랜턴,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 응급상비약, 구조요청용 호루라기를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넷째, 봄철은 해빙기이므로 낙석 발생의 우려가 여느 때보다 크다. 또한, 그늘진 곳이나 산 정상 부분에는 채 녹지 않은 눈과 얼음 등으로 인해 미끄럼 사고의 위험이 크므로 보행 시 더욱 신경 써야한다.

마지막으로, 산행 중 안전사고가 발생되어 119로 신고 시 사고 장소의 자세한 위치 설명이 뒤따라야 보다 신속한 구조가 이루어 질 수 있다. 산행 전 자신의 산행코스, 일정 등을 가까운 주변인에게 알려주고, 산행 시 주변의 지형은 물론 등산로 구간마다 표시되어 있는 산악위치 표지판을 눈여겨봐야겠다.

아울러, 스마트폰 휴대시 강원도소방본부에서 운용중인 “강원119신고”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할 경우 GPS를 통한 정확한 위치 전송은 물론, 구조대원의 이동경로까지 파악되어 신속한 구조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으니, 평소 스마트폰에 해당 앱을 설치해 두면 유용하다.

 

가장 안전한 산행이 가장 즐거운 산행이 될 수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봄철 산행에 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