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농번기 농촌도로 운행시 방어운전 해야
(기고) 농번기 농촌도로 운행시 방어운전 해야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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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경찰서 북부지구대 경사 김영도

본격적인 봄철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농촌의 농삿일이 한창이다. 농번기를 맞아 농촌도로에는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가 많이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농민들은 농번기의 바쁜 마음에 농기계를 운행하면서 별다른 안전의식 없이 골목길이나 이면도로에서 좌우를 살피지도 않고 큰 도로로 진입하는가 하면 방향지시등도 조작하지 않은 채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여 뒤따라가는 차량의 운전자를 당황하게 만든다.

이럴 때 자동차가 과속을 하거나 농기계를 앞지르기 하려고 근접해 따라가면 큰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또한 노인들이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운행할 때는 조심해서 많은 거리를 두고 앞지르기 하여야 한다. 노인들은 자전거를 운전하여도 힘이 없어 중심을 잘 잡지 못하여 앞지르기 하는 차의 바람 때문에 차량 쪽으로 쓰러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가 완전히 없는 야간보다는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하는 일몰시 운전하는 시야 확보가 어렵다는 연구 결과에도 보듯이 일몰시 농촌도로를 운행할 때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기계의 후미등이 없거나 야광표시판이 먼지로 인하여 잘 안 보이는데다가 일몰로 인한 역광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 추돌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자동차끼리의 사고와는 달리 농기계나 자전거, 손수레등과의 사고는 돌이킬 수 없는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높다. 이렇듯 농번기 농촌도로에는 항상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에 농촌도로를 운행시에는 조금 더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고 방어운전을 하면 인명피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