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전통시장에 문화공연 가능한 다목적광장 조성
양양전통시장에 문화공연 가능한 다목적광장 조성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0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시설계 마치고 지난 19일 주민설명회 개최, 8월 중 착공 예정 -

 

양양군이 전통시장 활성화와 도시품격 제고를 위해 추진되는 양양전통시장 다목적광장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군은 양양시장 주변 다목적광장 조성 및 기반시설 정비사업에 대한 실시설계를 마치고, 지난 19일 시장상인들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김진하 양양군수와 최홍규 양양군의회의장, 지달호 번영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실시설계 용역을 맡은 ㈜서경엔지니어링의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양양시장 다목적광장은 양양읍 남문리 201-36번지 일원에 연장 150m, 폭 32m로 전체면적 5,000 ㎡ 규모로 조성이 된다.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계단형 스탠드, 아트월, 조형파고라, 민속체험장 등 휴식 및 문화공간을 적절히 배치해 여가와 휴식, 체험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열린 도시광장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광장 센터에 위치한 야외무대 좌․우측에 지역 특산물인 송이와 연어 조형물과 함께 송이화장실, 연어화장실 등을 설치해 양양의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광장 포장재는 내구성 고려 및 고급스러운 느낌 연출을 위해 화강석판석을 적용할 계획이다.

광장을 둘러싼 차도의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광장 모서리 부분을 완만하게 조정하는 한편, 오픈된 광장 코너에는 자작나무 쉼터와 소나무 쉼터,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식재된 정자목 쉼터를 각각 조성해 시장 방문객과 주민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농협, 연립주택 등 도심부 경계선에는 자작나무, 단풍나무, 스트로브잣나무 등 계절특성과 공간특성을 반영한 교목을 차폐식재하고, 남대천 제방도로 경계선에는 반송, 조팝나무, 덩굴장미, 철쭉류 등 관목 및 초화류를 다층식재해 경관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광장 주변부에 경계석 등을 설치해 차량진입을 통제하기로 했으며, 남대천 둔치주차장과 연결되는 지하통로를 설치해 시장 내 부족한 주차공간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지달호 시장번영회장은 “여름철 더위를 해소하고, 아이들이 놀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광장 내 분수대 설치를 고려해 달라”고 건의했으며, 김정중 의원은 “평창 봉평장처럼 도시민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시골장터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5일장에는 1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양양전통시장을 찾지만, 이렇다할 휴게공간이 없어 시장방문객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겪어왔다”며,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설계에 적극 반영해 시장광장을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열려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은 다목적광장 사업부지 내 장기 미집행도로 폐지와 용도지역 변경 등 군관리계획 변경 승인이 마무리되는 8월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