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하고, 차량정체 해소와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수복탑 앞 사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

수복탑 앞 사거리는 시외버스터미널과 시가지 및 해안 주요관광지와 연결되는 주요 교차로로 차량통행이 많은 지역이나, 진출입 시 시야확보가 어려워 잦은 사고가 발생하는 등 교차로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사업비 총 4억4천만원을 투입, 원형교통섬과 분리교통섬, 고원식 횡단보도 등으로 구성된 2차로형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기 위해, 3월 공사에 들어가 5월중으로 마무리 할 계획이다.

회전교차로는 유럽 등 선진국 다수국가 및 국내 여러시군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교통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회전교차로 설치 후 교통사고 발생률이 최대 8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회전교차로 설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회전 교차로에 진입할 때 안내표지에 따라 속도를 줄이고 회전차량에 우선 양보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를 조사해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사거리의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가져오고, 신호에 의한 대기시간 감소로 교차로 통과속도가 줄어 들어 경제적인 교차로 운영이 가능함은 물론 교통섬 내 녹지 공간 확충으로 도로경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