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심미아파트 500여세대 상수도 공급
양양군, 심미아파트 500여세대 상수도 공급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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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건축시 사업자가 미설치, 15년 동안 지하수 사용 -

 7월 13일 양양군-아파트입주자 간 상수도원인자부담 협약 체결 -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심미아파트 500여 세대에 상수도가 공급된다.

군은 지난 2000년 아파트 신축 당시 상수도 관로 공사를 하지 않아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현북면 중광정리 심미아파트 495세대에 오는 9월부터 상수도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미아파트는 건축 당시 건축주가 상수도 공사를 시행하지 않은 채 준공, 입주를 시작해 현재 495세대 2천여명의 주민들이 1일 800여 톤의 생활용수를 지하수로 사용해 왔으며, 이로 인해 위생․수질 면에서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국도변에 위치한 심미아파트에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하조대 사거리부터 7번 국도를 따라 배수관로 300m 매설해야 된다. 이 공사에는 1억 5,000만원의 상수도 급수공사비가 소요되며, 그동안 상수도 공급을 위해 여러 차례 입주민들과 협의를 해왔으나, 사업비 문제 등으로 미뤄져 왔다.

이번 상수도 공급은 15년간 지하수를 사용해오면서 입주민들의 생활불편이 지속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양양군청 공무원의 적극적인 행정행위에 의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양양군이 현북면 상광정리, 기사문리 등 하수관로를 하수처리장으로 연결하는 ‘양양군 하수도시설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하여, 사업자에게 하수관로 시설을 하면서 상수도 관로를 함께 매설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이해․설득시키면서 결국 협조를 이끌어낸 것이다.

이로 인해 공기 단축은 물론 1억원의 사업비가 절감하게 되었으며, 군은 5,000만원의 예산으로 7번 국도부터 심미아파트 간 300m의 배수관로 공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군은 오는 9월까지 관로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입주자들이 1차분 원인자부담금 납부와 급수 신청을 하는 동시에 1일 1,000㎥의 상수도를 공급되게 된다. 양양군과 심미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이 같은 내용으로 7월 13일 상수도원인자부담금 협약을 체결했다.

* 원인자부담금 1/4회차 분할금액 1억 1,745만원 납부, 2년 4회 분할납부

** 총 원인자부담액 4억 6,982만원 (양양군상수도원인자부담금 산정 징수 등에 관한 조례)

김진하 양양군수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행정행위로 예산을 절감함은 물론, 입주민들의 오랜 불편이 해소하게 됐다”며, “심미아파트 주민들에게 양질의 상수도물을 공급해 생활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