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오물투기 없는 설 명절 귀향길을 기대하며
(기고) 오물투기 없는 설 명절 귀향길을 기대하며
  • 편집국
  • 승인 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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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N뉴스/강원)

동해경찰서 보안계장 경위 이 광 옥

마 있지 않으면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도 그리운 고향을 찾아 부모형제들과 친지들을 만난다는 설래임으로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문 귀향길 대행진이 예고되고 있다.

가깝게는 1~2시간이면 가는 사람도 있지만 멀게는 12시간 이상 운전하여 귀향길에 동참한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차량이 이동하기 문에 매년 전국의 고속도로가 명절기간 내내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도나 지방도의 경우도 사정은 다를 바 없다. 일부 귀향 객중 누구 한사람이 먼저 버리면 한순간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해 버리고 만다.

절에 고향을 찾을 때마다 마주치는 광경이 바로 지·정체된 구간에서 차창 밖으로 담배꽁초나 다 먹은 음식이나 음료수병 등 쓰레기를 슬며시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는 비양심적인 경우가 있다. 작 더 큰 문제는 달리는 앞 차량에서 버린 오물투기로 인해 뒤따르는 차량이 사고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명절 연휴에 발생한 쓰레기 수거와 처리에 엄청난 인력과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당연 쾌적한 고속도로 조성 및 유지보수에 들어가야 비용이 엉뚱한 곳에 낭비되는 형국을 초래하게 된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올바른 시민의식과 양심이 고속도로변 쓰레기 처리에 소요되는 국민 혈세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많은 국민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명절, 고속도로에 아무렇게나 버린 작은 레기 하나가 짜증스런 귀향, 귀성길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금년 설 명절에는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는 행위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귀향 및 귀성길에 발생한 쓰레기는 함부로 길에 버리지 말고 되가져와 가정에서 배출하거나 쓰레기봉투를 준비해 이동식 쓰레기통이나 휴게소 등 지정장소에 버리는 성숙한 선진 시민의식을 정착시키자. 금년 설 명절 귀향 귀경길에는 쓰레기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귀향길을 기대해 본다.

강원편집국 gw@a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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