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최북단 삼선녀어장 조업 실시
고성군 최북단 삼선녀어장 조업 실시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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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군은 저도어장, 북방어장과 함께 동해안 최북단 3대 어장인 삼선녀어장이 오는 9월 5일과 6일, 양일간 개방된다고 밝혔다.

삼선녀어장은 해삼, 문어, 전복, 멍게, 홍합, 성게 등 정착성 수산물이 많아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곳으로 고성군 현내면 저도어장 북쪽 삼선녀 바위 부근 수제선 500m이내의 수역(면적 0.6㎢)을 말한다. 올해는 나잠선 4척을 이용하여 나잠어업인(해녀) 52명이 조업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1998년을 시작으로 매년 1~5일간(2006~2008, 2012, 2015년은 남북관계악화 및 태풍 등으로 미개장) 삼선녀어장을 한시적 개장(총 개장일수 30일)하였으며, 전복, 홍합, 성게 등 140톤을 어획하여 지금까지 약 7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번 개장은 어획부진과 수산자원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의 소득증대 뿐만 아니라 강원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참전복 종묘생산을 위하여 양식산과 교미되지 않은 순수 자연산 우량 어미전복을 확보(500마리 내외)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으며, 수산자원연구소는 참전복 종묘를 생산하여 강원도 시군에 무상방류 하겠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삼선녀어장 조업을 위하여 지난 8월, 육군 제22사단과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31일에는 나잠어업인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안전교육에서는 지뢰 등에 의한 사고위험에 따른 수제선 접근 금지, 나잠어업인 식별이 가능하도록 흰색 두건과 머리, 오리발에 황색표시 지시, 전복 채취금지기간(9.1~10.31) 설정에 따른 채취 금지 등을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삼선녀어장을 2년 만에 개장하는 만큼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대가 높으며, 어업소득 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전조업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