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 전수조사를 마치며
보육시설 전수조사를 마치며
  • 편집국
  • 승인 2015-0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TN뉴스/강원)


동해경찰서 여성보호계장 경위 석기영

세월호 사건에 이어 우리사회에 또 한번 충격파를 던진 사건이 금년 1월 인천 모 어린이집에서 발생하여 국민들의 공분을 사게 했다.

최근 들어 TV를 보노라면 생소한 의학용어를 접할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충동조절장애현상이다.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지금 우리사회에서는 자신의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다양한 불만과 분노 등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제력과 통제력을 잃고 불특정 다수인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이다.

이번 인천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도 분별력이 없고 판단력이 흐린 어린아동이 피해를 입었다는 데에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혹시 모를 또다른 피해여부 조사와 재발 방지 차원에서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곧바로 전수 조사를 한 달간 실시하였다.

대다수 어린이집에서는 피해 아동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진심으로 표하고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지만 CCTV설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경제적 사정 때문에 CCTV를 설치해야 할지를 선뜻 결정을 하지 못하고 고심 중에 있으며

또한 어린이집 종사자 모두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매도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는 일면도 있었다.

분명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어느 특정집단의 종사자만의 잘못 만은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반성해야 할 몫이라는 것이다.

어린이집 등 보육을 책임지고 있는 관계자들은 아이들을 돈벌 이 수단으로 생각지 말고 내자식이라는 인식으로 정성과 사랑을 다해 보살피고

사회의 또다른 구성원들은 많은 사회적 관심과 배려와 이해로 서로를 위해주고

정부에서는 보육 종사자들이 최선을 다해 어린이들을 내가족과 같이 보살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거나 마련해야 할 것이다.

보육시설에 CCTV설치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책임의식을 갖고 좀 더 사려 깊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에서는 재발방지를 위해 보육종사자, 지자체 등 각급 기관단체와의 간담회를 추진함은 물론 수시 모니터링 등을 통한 다양한 방법 모색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강원편집국gw@atnnews.co.kr

<저작권자 '깨어있는에이티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