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수산항 연안바다 목장화 사업 ‘순항’
양양 수산항 연안바다 목장화 사업 ‘순항’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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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0억원 사업비 들여 2012년부터 5년간 바다목장 조성사업 추진 -

 인공어초 시설지 자망 어획량(CPUE) 조사 결과 약 5배 가량 증가 -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연안 생태계 회복과 어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바다목장 조성사업이 수산자원 회복 및 증강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2011년, 손양면 수산리 해역이 농림수산식품부 연안바다 목장화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2012년부터 올해까지 5개년 사업으로 바다목장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4년 간 40억의 사업비로 수산항 인근 해안에 인공어초 8종, 534기와 방파시설 19기를 투하했으며, 강도다리와 돌가자미 등 종묘 487,304미를 방류해 어족자원 증대를 도모해왔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이 인공어초 설치해역(손양면 수산리 지선)을 대상으로 추진한 자원조사에 따르면, 2012년 단위노력당 어획량(CPUE)은 496.5에 불과했지만, 사업 4년차인 지난해에는 2,403.9로 크게 늘었다.

이는 사업 전과 비교했을 때 5배가량 늘어난 수치로 바다목장화 사업이 어족자원 증대에 큰 효과를 거양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이다. 출현어종도 쥐노래미와 말쥐치, 뚝지, 조피볼락, 망상어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올해도 10억의 예산으로 연안바다 목장화사업 마지막 연차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선 6월 어촌계 의견을 수렴해 쥐노래미 4만미를 방류했으며, 오는 23일에는 문치가자미 5만미와 터널형 어초 43개를 투하할 예정이다.

아울러 9월 중순부터는 연안해역 관리와 어촌관광 자원화를 위한 9.77t급 다목적관리선 건조를 추진해 어촌 수익기반을 다양화해 나갈 방침이다.

안중용 해양수산과장은 “자원조사 결과 바다목장화 사업이 어업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 고무적이다”며,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의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내실 있는 사업추진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