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와 함께하는 생태․문화체험 ‘양양연어축제’ 성료
연어와 함께하는 생태․문화체험 ‘양양연어축제’ 성료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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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방문개 5,200명 포함해 관광객 15만 6천명 다녀가 -

 연어 맨손잡기 체험, 연어열차 등 체험객 위주의 가족단위 방문객 많아 -

 

양양군이 문화관광축제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양양연어축제가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대표 체험축제로 기대를 모은 연어축제에는 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연어를 마주하기 위해 구름인파가 찾았다.

양양군축제위원회(위원장 김정중)는 연어축제 기간 15만 6천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외국인 방문객도 5,200여명이 다녀갔으며, 체험형 축제답게 연어 맨손잡기와 내수면생명자원센터 연어생태체험 등 체험객 위주의 가족단위 방문객이 특히 많았다.

대표 체험프로그램인 ‘연어 맨손잡기 체험’은 연어축제의 킬러콘텐츠라는 명성에 걸맞게 인터넷접수와 함께 현장접수(20%)까지 조기에 매진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주말 동안에는 현장신청이 쇄도하면서 매회 계획했던 인원(200명)에서 5~10% 초과된 인원을 접수받았으며, 15일(토요일)에는 맨손잡기 체험을 1차례 연장 운영해 총 6차례 진행했다.

맨손잡기 체험에만 총 2,806명의 체험객이 참여했으며, 양양연어축제와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방송인 이다도시를 포함해 외국인체험객의 비중도 15%에 달해 연어축제의 국제적인 관심을 실감케 했다.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 연어열차도 관광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연어열차는 남대천 축제행사장과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연어주제관)까지 5km 구간을 남대천을 따라 왕복 운행해 하천변을 따라 남대천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기간 평균 28차례(2대 교차운영) 운행해 탑승객 1,500여명이 목적지인 연어주제관에서 태평양에서 자라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여정(DVD 상영)과 함께 유인어도 관찰, 어미연어 포획 및 인공수정과정 등을 체험했다.

15일 저녁에 진행된 ‘정종철의 ODJ리얼뮤지쇼’도 인기 개그맨 정종철의 화려한 입담 속에 큰 인기를 얻었으며, 16일 오후 펼쳐진 충남문화재단 이웃사촌 예술여행 사업팀 ‘A.JACK'의 전통타악아작 공연도 관객들과의 호흡 속에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연어탁본뜨기 행사장은 줄이 끊이지 않는 등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으며, 자연친화적 생태문화 공간이 연어생태존 포토존과 20가지 체험행사로 구성된 스탬프 랠리도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과 홍보를 위해 연어축제 행사장 2곳에 설치한 포토존 역시 큰 인기를 모았다. 동계올림픽 경기종목과 개최도시 등을 퀴즈와 룰렛 게임형식으로 진행한 홍보부스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입증했다.

양양출신 청와대 요리사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상훈 셰프는 ‘연어를 부탁해’라는 연어요리 시연행사를 펼쳤다. 한상훈 셰프는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연어 토마토 파스타 요리를 즉석에서 시연하고 관람객들과 나누어 시식했다.

‘양양연어축제2016’의 가장 큰 성과는 연어맨손잡기 체험 외에도 행사장 내 교육․체험․홍보부스가 어린이, 학생,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내실 있게 운영되었다는 점이다.

연어 에코백 만들기와 연어의 일생 경험하기, 양양교육도서관의 이동도서관, 양양지원센터의 내 진로 알아가기, 과학상상체험 등 어린이, 학생들의 흥미와 관점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단순히 보고 즐기고 맛보는 축제를 뛰어넘어 친환경 교육․체험 축제로 발전해 나갔다는 평가다.

10월 14일부터 나흘 간 진행된 연어축제는 17일 오후 2시 남대천행사장에서 김정중 축제위원장과 김진하 양양군수 등이 함께한 가운데 ‘남은 연어 자연으로 보내기 행사’를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김정중 축제위원장은 “올해는 양양연어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프로그램을 차별화하․다양화했다”며, “연어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만큼 올해는 반드시 문화관광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